취업 시장이 불안해지며 전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교내외 창업 아이디어 대회를 휩쓸며 성공적인 예비 창업 단계를 밟고 있는 곽희민 학우를 만났다.
어떻게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요?
지스트는 원내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연구 목적뿐 아니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창업센터, 창업동아리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관련 수업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평소 창업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실전창업론이란 수업을 들었는데, 정부지원과 최신 창업 트렌드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수업의 일환이었던 사업계획서를 창업을 목표로 작성하다 보니 평소 고민하던 주제를 자연스럽게 창업아이디어로 연결할 수 있었지요. 수업을 함께 듣던 연구실 친구들과 ‘라잇’이라는 창업팀도 구성할 수 있었어요.
창업 아이디어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LED는 기존의 형광등에 비해 더 밝고 전기 소모가 적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미 공공기관 80% 이상이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추세죠. 반면 일반 가정 내 보급률은 상당히 떨어져요. LED 조명으로 바꾸기 위한 초기 교체 비용이 너무 비싼 거죠. 등기구 전체를 바꿔야 하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내놓은 아이디어가 바로 ‘내 맘대로 끼워 쓰는 LED 모듈’이에요. 교체 없이 기존의 형광등 등기구에 끼워 쓰는 LED 조명을 만들었고 이 아이디어로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죠. ‘라잇’의 목표는 모든 가정에 LED를 보급하자는 것이에요.
대내외 창업 아이디어 대회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아이디어에 대한 시장 반응이 궁금해 사업계획서를 들고 여러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죠.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제가 연구하는 분야로 해결해 보자는 것이 제 아이디어의 시작이었어요.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부분을 연구 분야와 잘 접목했던 것이 적중하여 운 좋게도 좋은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대회 상금도 창업 준비에 큰 힘이 되고 있죠.
향후 계획은?
아직 창업까지 갈 길이 멀어요. 아이디어 대회와 달리 실제 창업은 더 큰 문제니까요. 디자인, 특허출원 등 법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투자 자금도 더 모아야 해요. 아직 부족한 점들이 많지만, 단순히 아이디어만으로 멈추지 않고 창업 대회에 참가도 해보고 실제 창업을 위해 계속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정부 지원의 예비 창업자 패키지 등을 통해 초기 투자 자금을 더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내년에는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시제품 1,000개를 만들어 시장 반응을 보는 것이 목표랍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