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학년이 되는 지스트대학 전기전자컴퓨터전공 학생입니다. 지스트에서 보내는 새내기의 하루를 소개하면 크게 신입생 캠프 기간과 학기 중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입생 캠프는 입학 전에 신입생에게 학교 적응 기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 2주 동안 다양한 강의를 들으며 남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지스트를 탐방하거나 신입생 캠프 발표 를 준비해요. 대부분의 시간을 반끼리 함께하다 보니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캠프 동안 조장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 수강 신청을 하는 등 지스트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기초 과학, 수학과 교양 수업부터 신입생 세미나와 예체능 수업까지 빼곡한 시간표 에 따라 하루를 보냅니다. 그래도 금요일 수업이 적어서 금요일부터 주말인 것처럼 고등학생 때 즐기지 못한 문화생활을 했어요.
또, 1학년은 전공이 없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 수업을 수강하면서 전공을 탐색할 수 있었어요. 지도 교수님과 주기적으로 만나는 ‘GIST 새내기’ 에서는 교수님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교수님께 다가가 대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2학년이 된 지금은 이 시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아요. 또 지스트의 예체능 수업 은 제게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였는데요,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추천해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학년이 된 지스트대학 지구환경공학전공 학생입니다. 2학년의 일과는 1학년과 크게 다른 건 없었어요. 수업을 듣고 저녁엔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과제를 하는 비슷한 날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래도 차이점이라면 본격적으로 전공 과정을 시작해 전공을 중심으로 강의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전공을 선택하면서 배우고 싶은 과목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하지만 동아리 활동 에 더 많은 시간을 썼더니 24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동아리의 동장을 맡지 않아도 같은 기수가 동장이 되니 주 활동 멤버도 2학년이 되었거든요. 저는 공연 동아리를 해서 작년엔 포스텍에서 열린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의 교류 행사 ‘STadium’에 다녀왔는데, 거리가 멀어서 지치기는 했지만, 다른 학교 무대에 서는 독특한 경험이 재밌었습니다.
덧붙여 해외대학 여름 계절학기 수강 프로그램 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 해외에서의 제 일상 또한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UC버클리에서 여름학기를 다녔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업을 듣고, 오전 수업이 모두 끝나면 점심을 먹고 나서 학교를 누볐습니다. 지스트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걸 해 보고 싶어서 저는 UC버클리의 학생으로써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려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방과 후에 도서관, 헬스장, 피아노실과 같은 학교 시설들을 애용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학년이 된 지스트대학 물리전공 학생입니다.
어느새 1, 2학년이 지나 3학년이 된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됩니다. 3학년을 어떻게 해야 잘 보낼 수 있을지 정답은 없겠지만, 지난 2년간의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나름의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학기 중에는 전공과목 수업 을 많이 들을 예정입니다. 지스트의 물리전공은 3학년 때 중요한 전공과목과 전공 실험 수업을 듣습니다. 학점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논문을 읽거나 연구할 때에도 기초가 되기 때문에 전공과목을 더욱 열심히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또, 다음 방학에는 연구실 인턴 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방학엔 연구실 출근 없이 회의만 참여하는 스터디 형식의 인턴을 잠깐 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논문을 읽어보고 대학원 선배들의 발표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4학년이 되어 졸업 논문을 쓰려면 연구실을 정해야 하는데, 어느 연구실이 저에게 맞을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미리 연구실을 정해서 정식으로 인턴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전산물리 관련 연구실을 들어갈 생각인데, 연구실 소개 행사나 전공 워크숍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4학년이 된 지스트대학 생명과학전공 학생입니다.
많은 분께서 4학년이 되면 어떻게 학기를 보낼지, 또는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고민을 했고, 여러 선배분께 조언을 구하면서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4학년 때에는 졸업 논문 준비에 집중 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지금 인턴 활동을 하는 연구실에서 머물며 졸업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실험 기법을 차근차근 익혀가는 중이고, 시간이 지나 능숙하게 실험할 수 있게 되면 본격적으로 연구실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에 대해 자세히 배울 예정입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나면 졸업 논문 주제도 제가 스스로 정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혈관 세포의 발생 과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연구실에 계신 다른 선배님들만큼 실력을 쌓으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면서 남은 1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에 수업 시간표는 조금 여유롭게 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이 그러시겠지만, 지금까지 학점을 충분히 쌓아왔기 때문에 수업은 그렇게 많이 듣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대신, 시간표에 나오지 않은 학사논문연구 시간 등을 통해 더 많은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수업은 줄었지만, 졸업과 그 후의 생활을 준비하며 더 바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지스트 화학과 융합촉매연구실 석·박사 통합과정 중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금속포함효소 (metalloenzymes) 생체를 모방한 분자화합물을 합성하여 효소 활성 자리의 구조와 반응성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생체 구조 및 작용 원리를 모방한 유기금속화합물 촉매와 전기 촉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은 실험하고 분석 하는 데 시간을 보내게 되며 매주 한 명씩 그룹미팅에서 각자의 연구 진행 상황과 관련 논문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바쁘고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게 되지만, 종종 연구실 사람들과 근교에 놀러 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도 합니다.
요즘은 전기화학 분석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데요, Cyclic Voltammetry를 통해 합성한 전기 촉매의 CO2 reduction 효율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합성한 촉매를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고, 데이터를 모아 그래프를 그렸을 때 개형이 잘 나오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가스와 화합물들이 많은 위험한 환경에서 신경을 쓰며 실험을 하면 몸이 쉽게 피곤해지기에 체력을 단련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느껴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한 후에는 밤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학교의 이름과 제 이름이 들어간 좋은 논문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열심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 3년 차가 되는 학생입니다.
제 연구 분야는 음성 신호처리로, 마이크로 입력된 음성 신호를 가공하여 음성 품질 향상 또는 음성 인식에 이용하는 연구입니다. 그중 저는 화자의 음성 세기, 빠르기, 발화의 내용, 특정 단어 사용 등 여러 특징으로부터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음성 감정인식이라는 주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여러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면서 제가 연구하고 있는 주제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탐색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랩장으로서 교수님과 학생들 간 원활한 소통과 연구실의 일들 을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연구실 생활하면서 필요한 일들을 균형 있게 분배하여 학생들 간의 화합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후배들과 연구 스터디를 통해서 후배들에게 기본적인 전공 지식이나 연구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제 능력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고 연구실 구성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는 연구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을 위해 영어 공부와 운동 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마지막 20대인 올해,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연구 외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학원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