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전에 없던
AI 전문가 양성의 메카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AI(인공지능) 알파고(일명, 알파고 리)
간 5국 대결 결과가 인공지능의 4승 1패 승리(4:1)로 보도되며,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채 1년밖에 지나지 않은 2017년 10월 유명한
과학잡지 Nature에 소개된 내용에, 알파고 리의 개선된 AI인 알파고 제로는
알파고 리를 100:0으로 이길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소개되었다.
알파고의 지속적인 진화에서 보듯, 인공지능은 인간만의 지능영역이라는
믿어왔던 영상 판단처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보다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소설이나 영화 속 모습으로 AI를 막연하게 느끼던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 새로운 세계에 대해 진지한 경외심을 느끼도록 한다.
AI는 2015년을 기점으로, 사람의 뇌를 모방한 인공 신경망을 본뜬 학습구조를 이용해,
시간적 공간적 경험(데이터)을 바탕으로 지역적 정보와 전체적 정보를 동시에 활용하며,
학습 결과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학습할 기회를 주면 스스로
깨우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처럼, AI는 사람 이상으로 사고하며,
초지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포스트 휴먼(post-human) AI의 시대가 시작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활용함에서의 우위를
차지할 것인가에 주목해야겠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7년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광주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를 조성하여, 새로운 4차 산업 혁명으로
산업화에 낙후된 도시를 AI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국정 계획을 밝혔다. 이의 후속으로,
광주시는 올해 1월 ‘AI 중심도시 광주’를 선언하였고, 세계적인 수준의 클러스터 조성과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인재 양성 등에 대한 실행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2024년까지
첨단 3지구 4만 6천 200㎡에 데이터센터, 실증동, 창업동 등 AI 핵심 인프라를 만들 것이며,
여기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고 AI+지역 주력산업인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3대 분야의 실증 테스트베드가 추진될 것이다. 국내 최고 성능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인공지능
리빙 랩도 조성된다. 또한, 구도심 재생지역인 광주 동구에 헬스케어 스타트업밸리가 들어선다.
국내외 AI 우수기업 투자유치와 AI 유망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 조성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사업으로서의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사업에는 전국의 다양한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혁신 전문기관들이 역할을 나누어 참여하고 있으며, 지스트는 연구중심
교육기관으로서 연구, 교육 및 창업지원 역할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