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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한국고용정보원은 AI의 발전으로 인해 2016년 국내 400여 개의 직업 중 8년 내 사라질 직업들을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직업들 중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직업은 무엇일까요?

① 청소부, 주방보조원
② 변호사
③ 패스트푸드원
④ 항공기 조종사

응모기간 : 2020년 6월 30일까지
응모방법 :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seulhyekim@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상품발송 : 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히든 디스플레이 만든,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 유영진 연구원
지스트 송영민 교수 연구팀이 특정 방향의 빛에 따라 서로 다른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제품의 심미적인 컬러 구현이 가능하고, 정보 보안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민 교수님과 유영진 연구원을 직접 만나 보았다. 그들은 사제 간으로 친밀하되 존중하고, 연구자로서 겸손하되 당당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본인 및 연구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영민 교수 안녕하세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송영민입니다. 저도 이 건물에서 석·박사과정을 공부한 바 있어 학생들과 기쁜 마음으로 연구하고 있답니다. 더욱이 제가 쓰던 장비들을 학생들이 다시 쓰고 있으니 장비이용 노하우 같이 실제 연구에 대한 세세한 면까지 챙겨줄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유영진 송영민 교수님이 이전 근무하셨던 부산대에서부터 믿고 따라온 유영진이라고 합니다.
송영민 교수 연구내용 중 상당 부분은 학생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유영진 학생의 경우 얇은 금속의 고유한 색을 다른 색으로 바꾸는 연구를 해 왔는데, 이번에 주목을 받은 ‘초박막 편광 디스플레이’ 연구도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언급하신 ‘초박막 편광 디스플레이’로 큰 주목을 받고 계십니다. 이번 성과에 대한 설명과 연구를 시작하시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유영진 제가 이전에 진행했던 연구는 빨간색 금이나 파란색 은 등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주얼리의 색깔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고, 신용카드 RC 칩 등 생각지 못했던 곳에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해집니다.
송영민 교수 이때 기술의 결정적 요소는 첫째, 얇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덧입혔다는 느낌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휠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장성이나 활용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 연구팀은 공정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는 과정에서 어쩌면 빛에 따라 금속의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원하는 상황에서만 보이는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까요?
송영민 교수 이 기술은 심미적인 디자인 적용뿐 아니라 정보 보안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QR코드도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도록 하여 상관없는 사람은 불필요한 디자인과 정보를 보지 않을 수 있고, 필요한 사람은 간단한 기기를 통해 쉽게 확인해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 더 예를 들자면 휴대폰 뒷면에 빼곡했던 각종 정보가 지금은 글자를 작게 한다든가 휴대폰 안쪽에 배치되는 등 불편함이 있는데, 만약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필요할 때 원하는 사람만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이와 비슷한 연구는 해외사례에서 몇몇 보고된 바 있지만 이렇게 넓은 면적에 구현된 기술을 선보인 적은 없었기 때문에 활용도는 점차 더 커질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유영진 사람들은 기술적인 발전 이후에 심미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기 때문에 본 기술은 점차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박막 편광 디스플레이는 한정된 색으로 보이지만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제조할 때 어떤 물질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모르면 똑같이 재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안 분야에도 유리합니다. 실제 국내 여러 기업이 계속하여 관심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연구팀과 함께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는 무엇입니까?
유영진 ‘함께’라는 단어가 좋습니다. 연구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 교수님,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제가 상상도 못 했던 해결책을 찾곤 합니다. 그 도달과정도 너무 재미있어 지금까지 연구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송영민 교수 우리 연구팀은 토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절제된 가능성과 관계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새로운 방향이 열리곤 합니다. 특히 이번 초박막 편광 디스플레이는 학생들이 주도하고 제가 방향만 설정해준 연구였습니다. 교수로서 학생들이 흥미로운 방향으로 연구를 이어 가줘서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지스트의 연구 분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영민 교수 저의 앞으로의 계획은 2가지입니다. 교수로서 세계 학계에 인정받는 성과를 이루고 싶고, 공학자로서는 연구하고 개발한 기술들을 상용화하여 의미 있는 매출까지 달성해 보고 싶습니다. 지스트의 연구 분야가 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과 평가를 위한 논문 한두 편이 아닌 목표를 더 높이 두고 연구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유영진 제 계획은 앞으로도 금속에 대한 색 연구 등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친밀한 연구를 계속해 가는 것입니다. 지스트의 연구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높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수님 말씀에 크게 동의합니다. 학생 또한 지도 교수님의 목표 및 로드맵과 맞물려 계속 도전하고 시도해 나간다면 성취감 또한 저절로 높아질 것입니다. 지스트의 연구원으로서 지스트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