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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매 등 인류의 건강수명을 위협하는 질병들과 코로나19 사태 등 새롭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감염병들의 병인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제시하기 위해 인공지능, 항암, 항바이러스, 감염, 미세먼지, 면역치료 등을 키워드로 생명과학과 의과학·의공학의 유기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지스트 연구센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응모기간
2023년 1월 23일까지
응모방법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lmj@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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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창업동아리 인연에서부터 시작된 될성부른 떡잎 <그룹바이>는 아이템의 참신함과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더벤처스’와 ‘프라이머사제’로부터 시드투자 유치를 받고, 이어 TIPS 정부 지원사업에까지 선정되었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 매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그룹바이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 <그룹바이>는 어떤 회사인가요?

그룹바이는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개발자 구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Seed부터 Series A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개발자를 수월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룹바이> 역시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자와 스타트업 매칭’이라는 아이템을 선보인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와 같은 아이템은 어떻게 구상하시게 되었나요?

창업동아리, 창업 서포터즈를 비롯해 국내 데모데이, SLUSH 행사 등에 참여하며 정말 많은 스타트업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매력적인 기업들도 개발자를 채용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반면에 컴퓨터공학과 선배나 동기는 매력적인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지만, 구체적인 채용정보를 접하기 어려워서 취직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두 집단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직접 겪고 나니, 자연스럽게 시장성이 눈에 들어왔고, 우선은 ‘초기 스타트업의 지원자 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하에 다양한 솔루션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비창업패키지 기간에는 뉴스레터 서비스로 기업과 구직자를 서로 소개시키기도 했고, 선호도 기반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서비스가 큰 임팩트를 내지 못했습니다. 세 번 정도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스타트업과 대학생을 인턴십 형태로 매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정말 많은 스타트업과 대학생이 프로그램에 신청해주었고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때 비로소 시장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게 되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시드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이 경험을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타 구인구직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그룹바이>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타 구인구직 플랫폼은 기업 소개를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으로 가져갑니다. 그러나 초기 스타트업의 매력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나타내기 어렵습니다. 개발자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매력은 조직문화, 의사결정 구조, 비전과 철학 등이지만 채용공고에서 이러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은 거의 없습니다.
그룹바이만의 핵심 차별점은 독자적인 DR* 콘텐츠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개발자를 연결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자나 CTO가 온라인에서 직접 기업과 채용을 소개하는 Live 채용설명회는 참가한 개발자의 절반 이상이 1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발자들로부터 Live 채용설명회에서 기업의 각종 내부정보를 파악하고 질의응답까지 할 수 있어서 기업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된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차별점은 검증된 초기 스타트업만 개발자에게 소개한다는 점입니다. 취준생이 스타트업을 선택할 때 가장 큰 걱정은 복리후생 감소와 낮은 고용안정성입니다. 그룹바이는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하거나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만 개발자에게 소개하여, 인건비 감소나 고용안정성에 대한 불안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DR : 기업이 개발자와 관계를 맺는 모든 행위로, 주로 개발자 채용을 위한 브랜딩을 의미한다.

좌측부터 유지호 BD | 임진하 CEO | 박상민 COO
일동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19학번

창업 준비 과정에 있어 지스트가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사람입니다. 창업에 일가견이 있는 선배들, 창업에 진심인 친구들, 창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후배들이 있어서 창업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고 이렇듯 함께 공동창업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지도 못했을 것이고, 팀을 만들어서 성과를 내지도 못했을 겁니다. 지스트가 창업하기 좋은 학교인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지원사업입니다.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GSS, 이노폴리스캠퍼스 등 지스트에는 학부생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는 지원사업이 많습니다. 학부생 창업은 자신의 가설을 실제 시장에서 증명해내는 게 가장 막막하고 어려운 부분인데요, 저희는 이런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시제품을 만들고 시장에서 가설을 증명해낼 수 있었습니다. 창업의 기본은 끊임없는 실패를 통한 성장이라고 하는데, 그 정신을 지스트에서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주기적인 행사를 열어 DR 콘텐츠를 발전시키고 그룹바이만의 채용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이미 매달 개발자 세미나 및 Live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고, 다양한 시도로 효과적인 DR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DR 콘텐츠 제작과 시청에 특화한 형태로 플랫폼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국내 모든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고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찾는 플랫폼, 국내 모든 개발자가 초기 스타트업에 가고 싶을 때 기업정보를 찾기 위해 방문하고 채용 지원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끝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지스티언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초기 단계일수록 팀 구성을 많이 본다고 하는데요, 이때 50번 정도 실패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20~50번의 시행착오 없이는 절대 큰돈을 못 만진다고 생각하고,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실패를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팀인가, 실패를 계속할 수 있는 결속력과 행동력이 있는 팀인가를 따져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프로젝트까지 합치면 이미 저는 4번 정도 크고 작게 사업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프로젝트의 실패는 다른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실패의 과정에서 배우는 것을 잘 기억하고 다음 도전에서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만 않으면,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언젠가 꼭 성공과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룹바이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매달 새로운 시도를 하지만 대부분 예상보다 적은 성과를 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계속 시도를 하면서 조금씩 정답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언젠가는 시장이 그룹바이를 원할 것이라는 확신은 이러한 과정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실패를 해도 창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강력한 동기와 실패를 통해 배우는 태도만 있으면 누구든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