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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지스트는 2020년 3월 AI대학원(학과)를 개원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국내외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선도할 수준 높은 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게 될 텐데요. AI대학원(학과) 입학 정원은 몇 명일까요?

① 10명
② 20명
③ 30명
④ 40명
⑤ 50명 이상

응모기간 : 2019년 12월 31일까지
응모방법 :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seulhyekim@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상품발송 : 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NEXT GIST를 말하다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 김준하 기획처장

서브타이틀이미지

지난 25년간 지스트는 연구중심 모범대학으로 성장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는 새로운 소명을 받았다. 새로운 시대의 첫 포문을 열 2020년, 지스트는 새해를 어떻게 맞이할지 김준하 기획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19년, 지스트에게 어떤 한 해였나요?
2019년은 지스트가 25주년을 넘어선 해입니다. 구성원 전체가 한번쯤은 지난 25년을 되돌아봐야 하는 해였습니다. 올해 초 김기선 총장님이 취임하면서 ‘We Are GIST’라는 슬로건과 함께 인권경영을 선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 간의 접근법, 즉 소통 방법을 바꿔나가는 한편, 교육혁신위원회와 대학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앞으로 지스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자기반성의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이 자기반성의 해였다면, 2020년은 어떤 해가 되어야 할까요?
현재 지스트는 향후 10년간 지스트의 운영방침이 될 VISION 2030을 준비 중입니다. 우리가 당면한 시대 개념을 반영해 VISION 2030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미세먼지나 물 부족과 같은 환경문제,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건강한 노년에 대한 추구는 우리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시대가 요구하는 과학기술과 이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VISION 2030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2020년은 VISION 2030을 실천에 옮기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VISION 2030을 실천하기 위해 지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교육혁신입니다. 교육혁신은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교수자 스스로의 혁신과 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앞서 2019년이 자기반성의 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바라본 지금까지의 지스트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교수 한 사람이 여러 명의 학생을 앞에 두고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전통적인 교육방식에 멈춰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시대는 고여 있는 교육이 아닌 흐르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옆 사람의 손을 잡고 다른 분야의 학문을 융합하는, 살아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방식의 교육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교수가 미적분을 가르친다고 했을 때 전통적인 교육방식은 교수자가 그동안 자신이 공부한 지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나보다 미적분을 잘 가르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질 좋은 지식 전달이 목적이라면 교수자는 더 좋은 무크(MOOC, Massive Open 0nline Course) 강의를 찾아주면 됩니다.

그렇다면 교수자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교수자의 역할이 티칭에서 코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전공과 또 다른 분야를 융합한 새로운 커리큘럼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물론 이 과정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다행히 지스트의 많은 구성원이 이런 변화를 시도하는 것에 공감하고 따라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스트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AI대학원(학과) 설립입니다.
AI대학원(학과) 운영이 앞서 말씀하신 교육혁신과 어떻게 매칭되고 응용될 수 있을까요?
혁신을 위한 과정은 연결과 융합, 전환이라는 세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혁신이란 무조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이미 있던 것들을 연결하는 것이 혁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AI대학원(학과)는 교육혁신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교육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유치했다고 보면 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목적은 굳이 사람의 힘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인공지능이 판단하게 해서 사람의 실수를 줄이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 기술은 다른 학문과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많은 영역이기도 합니다. 지스트 AI대학원(학과)는 인공지능 기술과 문화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고 융합하는 시도를 해나가는 장이 될 것입니다.
2020년을 맞이하는 지스트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스트가 이제는 알에서 깨어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데미안에 나오는 이야긴데요.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합니다. 부화되기 전까지 알은 하나의 세상입니다. 그 세상을 깨고 나와야 또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지금의 지스트가 맞이한 상황이 바로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같은 알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 알을 깨기 위해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알을 깨고 나왔을 때 또 다른 세상에서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가는 것입니다. 2020년 지스트가 시도하는 혁신에 다같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