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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올해로 11년째 맞이하는 지스트 ‘과학스쿨’은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과학강연입니다. 지스트와 국립광주과학관이 공동 주관하는 과학스쿨은 언제 참여할 수 있을까요?

①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저녁 7시
②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저녁 7시
③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저녁 7시
④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저녁 7시

응모기간 : 2019년 8월 30일까지
응모방법 :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seulhyekim@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상품발송 : 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학문은 사람을 위해 쓰일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김재일 생명공학부 교수

서브타이틀이미지

김재일 교수는 부산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쳐(Nature), 이라이프(eLife) 등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다.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바이오 벤처기업 애니젠을 설립해 코스닥 기술특례에 상장하는 등 교육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
과학기술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하셨습니다.
교수님께 이번 수상은 어떤 의미일까요?
과학기술훈장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과학자에게 매우 영예로운 상입니다. 저는 20여 년 가까이 펩타이드를 연구해 왔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실용화를 위해 바이오 벤처기업 애니젠을 설립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그간의 연구가 기술 실용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감회가 새롭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는 벤처기업 애니젠을 설립해 코스닥 기술특례에 상장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에 대한 기술 사업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애니젠은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회사입니다. 펩타이드는 부가가치가 높은 생물 소재이자 의약품의 핵심 원료(API)지만, 제가 연구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국내 제약회사들은 펩타이드 소재 전량을 수입에 의존했습니다. 애니젠은 국내 최초로 펩타이드 우수제조시설(GMP)을 완비함으로써 펩타이드 소재의 완전한 국산화를 이뤘습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미국 cGMP 인증에도 도전하고 있어, 인증이 완료되는 2~3년 후에는 원료의약품(API) 매출이 급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내외 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자로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대학교수는 교육을 통한 기초 지식의 확산 및 연구를 통한 새로운 지식 창출이 주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창출된 지식을 활용해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이롭게 쓸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것이 기업가로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애니젠이 개발 중인 다양한 신약들은 모두 대학원생들이 연구한 연구주제로서 국제적 학술지에 논문 발표를 하는 한편, 애니젠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기초연구와 실용화의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수님을 이끌어왔던 좌우명이나
삶의 신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과학자로서 저의 신념은 ‘자신의 배움으로 사람들을 이롭게 하자’입니다. 학문은 사람을 위해 쓰일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니젠을 설립한 이유 또한 이런 신념을 구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습니다. 이제 학문 연구는 새로운 사회적 요구에 대응해야 하며 대학의 교수, 연구소의 연구자 모두 산업체와 유기적 결합을 이루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용화를 위한 연구만 추구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실용화를 위한 근본은 고도로 활성화된 기초과학의 수준에 있으며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기술이 실용화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