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로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대학교수는 교육을 통한 기초 지식의 확산 및 연구를 통한 새로운 지식 창출이 주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창출된 지식을 활용해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이롭게 쓸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것이 기업가로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애니젠이 개발 중인 다양한 신약들은 모두 대학원생들이 연구한 연구주제로서 국제적 학술지에 논문 발표를 하는 한편, 애니젠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기초연구와 실용화의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수님을 이끌어왔던 좌우명이나
삶의 신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과학자로서 저의 신념은 ‘자신의 배움으로 사람들을 이롭게 하자’입니다. 학문은 사람을 위해 쓰일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니젠을 설립한 이유 또한 이런 신념을 구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습니다. 이제 학문 연구는 새로운 사회적 요구에 대응해야 하며 대학의 교수, 연구소의 연구자 모두 산업체와 유기적 결합을 이루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용화를 위한 연구만 추구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실용화를 위한 근본은 고도로 활성화된 기초과학의 수준에 있으며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기술이 실용화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