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l GIST를 향한
혁신 Point 4

과학기술은 사회의 혁명을 이끌어가는 핵심인만큼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그동안 지스트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초일류 이공계 대학으로 착실히 성장해왔다. 이제는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과 미래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연구·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고민할 때다. 이에 이상적인 교육·연구기관으로 향해가는 지스트의 혁신 포인트를 살펴보았다.
그동안 지스트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3C1P, 즉 창의성(Creativity), 의사소통(Communication), 협동능력(Cooperation)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Problem solving)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여기에 더해 스스로 문제를 찾아(Problem finding) 도전(Challenge)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실현할 수 있는 자기 주도형 4C2P형 인재를 미래 4차 인재로 재정립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 모델과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3년 전부터 융합기술원이라는 기구를 만들어 일부 융합교육을 실행하고 있으며, 학생 주도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무한도전 프로젝트’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과 지스트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관련 인프라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제8대 김기선 총장의 취임 이후 첫 행보는 바로 인권경영 선언식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인권과 소통, 수평적 조직 문화가 강조되는 시기에 앞으로 지스트의 발전 전략으로서 인권, 윤리를 핵심 키워드로 삼겠다는 의도다. 올해 2월 정식으로 개소한 인권센터는 교직원을 비롯한 원내 모든 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서로 존중하는 학업·연구·업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매주 화요일에 누구든 어떤 주제나 목적에 상관없이 총장과 만남이 가능하도록 ‘Open Tuesday’를 신설했다. 이를 시작으로 지스트는 구성원 간 소통을 확대하고 의견 수렴을 다양화하는 열린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권경영과 함께 지스트의 중요한 경영 혁신 추진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열린 캠퍼스다. 지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보다 지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지역민을 위한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도서관과 함께 학교 시설도 적극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지스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인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 기업 육성에 나선다. 사람·기술·기업 등 이른바 ‘AI 트리플 악셀(AXEL)’을 통해 생태계형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인공지능 창업단지 조성사업을 제안했고, 기획과제를 통해 밑그림을 그린 것이 그 시작이다.
본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광주광역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개발 및 창업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광주광역시의 주력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최초의 산학일체형 인공지능 기반 연구·창업생태계를 조성하여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연구·창업 역량 고도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형 일자리 창출, 첨단 과학기술 기반 서남권 지역의 균형발전 선도 등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페이스북. 엄청난 경제적 부를 창출해 낸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기술창업’이라는 점이다. 첨단 기술혁신에 국내 최고 창업인프라를 더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창업 기업을 키워내고 있는 지스트는 3년 연속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1위에 선정되었다.
지스트는 2017년부터 IPP(Innovator Participation Program)를 통해 일반 시민이 대학 연구실의 연구과정에 직접 참여한 뒤 창업하는 사업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2명 이상의 이노베이터가 지스트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법인을 설립하여 투자를 유치받아 활발한 창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의 창업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지스트가 지원한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720억 원, 고용은 597명에 달한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정·육성사업에 신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예비창업-도약기까지 100여 개의 우수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광주·전남 지역 창업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이 가능한 창업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