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설립된 국제환경연구소는 지속가능한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확산 및 자문서비스 등 다양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과 환경 전문가 양성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환경관리 및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멤버가 되어 개발도상국 기술지원 및 CTCN-TA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인류발전을 위해서 국가 간 기술 협력 및 지원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국가가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으며, 개별 국가의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문제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국제환경연구소는 신기후체제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과 확산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주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환경연구소는 신기후체제에 발맞추어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과제를 2015년 기획하여, 2017년부터 ‘기후변화대응기술 R&D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모니터링 및 빅테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 및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저감/활용/중립화 기술개발, 기후변화 적응 기술개발, 그리고 개발도상국 기술지원(CTCN-TA) 기획 등의 연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매년 국제기후적응포럼(IFOCA)을 개최함으로써 개발도상국 과학자들과 국제환경 전문가들이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국제환경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의 대학원생 및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환경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인턴십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25개 국 165명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본국에 돌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 등으로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옹달샘 프로젝트’로 시작한 ‘희망정수기’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위해 지스트 적정기술인 멤브레인 수(水)처리 장치를 지원하고, 관리하는 사업입니다. 국제환경연구소 지원으로 개발된 ‘희망정수기’는 특별한 유지 보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99.9% 이상 제거할 정도로 오염물 제거 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멤브레인 기술의 한계인 막 오염을 생태 정화작용을 통해 제어할 수 있고, 가볍고 간단한 장비로 정수 시설을 만들 수 있어 개발도상국과 재난 지역의 식수공급에 특화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희망정수기 공급을 통해 동남아시아 캄보디아와 남태평양 지역 키리바시, 투발루까지 약 15개 국에 식수난 해소에 기여하였습니다.

국제환경연구소는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교육, 연구, 국제협력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적 기후변화대응기술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각의 분야가 유기적으로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정보관리를 위한 국내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 등 연구과제 지원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제환경연구소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선도연구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환경문제 해결과 인류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