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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올해로 11년째 맞이하는 지스트 ‘과학스쿨’은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과학강연입니다. 지스트와 국립광주과학관이 공동 주관하는 과학스쿨은 언제 참여할 수 있을까요?

①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저녁 7시
②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저녁 7시
③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저녁 7시
④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저녁 7시

응모기간 : 2019년 8월 30일까지
응모방법 :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seulhyekim@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상품발송 : 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특수광섬유 개발

대한광통신(주)
김재선 연구소장

서브타이틀이미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광섬유 모재(母材)부터 광섬유, 광케이블까지 모든 공정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한광통신은 마진율이 낮고 시장의 상황에 따라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통신용 광섬유 산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지스트의 문을 두드렸다. 다수의 광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지스트 고등광기술연구소와의 만남은 대한광통신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주었다.
‌국내 광섬유 산업을 선도해온 대한광통신
대한광통신은 광통신에 쓰이는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제조하는 회사로 대한전선의 광통신사업부서가 2000년 7월 옵토매직으로 분사했다가 2012년 4월 대한광통신으로 변경됐다.
광섬유는 중심부에는 굴절률이 높은 유리, 바깥 부분은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사용하여 중심부 유리를 통과하는 빛이 전반사가 일어나도록 한 광학적 섬유이다. 이러한 광섬유를 여러 가닥 묶어서 케이블로 만든 것이 광케이블이다. 광섬유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통신용 광섬유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대중화로 호황을 맞았던 통신용 광섬유는 2000년대 이후 대중화되면서 하향 안정세가 이어졌다.
대한광통신은 단가가 낮고 외부 시장에 민감한 일반 통신용 광섬유 사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필요성을 느꼈고, 신사업으로 도전하기 위해 특수광섬유 사업에 뛰어들었다.
“5년 전 특수광섬유 사업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시장 현황이나 최신 기술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학회나 세미나를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때 인연을 맺은 것이 지스트 고등광기술연구소 신우진 수석연구원이었습니다.”
대한광통신은 광기술로 특화된 고등광기술연구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레이저 소결 장비와 프로브 제조용 장비, 코팅 지오메트리 측정기, 프리폼, 애널라이저 등 5건의 기술을 이전받았다.
‌지스트 기술 이전으로 의료용 광섬유 프로브 및 광섬유 레이저 개발
고등광기술연구소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은 특수광섬유인 의료용 광섬유 프로브와 광섬유 레이저를 만들 수 있는 제작 기술과 제조 장비다. 의료용 광섬유 프로브 제작 기술은 고등광기술연구소 신우진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수년간 연구개발한 기술로서, 광역학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술용 광섬유 프로브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광섬유 프로브는 고출력 LED 광원 및 반도체 레이저를 활용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복강경 기반 형광 영상 광역학 치료 기술에 활용된다.

광섬유 생산현장
의료용 광섬유 프로브 제조 장비
광섬유 레이저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제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금속 및 첨단 재료들을 절단하고 용접하는 등 정밀 가공할 수 있는 레이저 절단 장비용 광섬유 소재다. 대한광섬유는 2016년부터 꾸준히 광섬유 레이저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기 시작해 올해 양산화 장비를 구축 완료한 상태이다.
“특수광섬유는 첨단산업이라 기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조기술, 설계기술, 특수기술 모두 중요한데 이 모든 것을 저희 회사가 다 개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죠. 지스트의 고등광기술연구소는 광기술과 관련해서 탁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술 가운데 저희 회사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는 것이 사업화를 빨리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신우진 박사님으로부터 특수광섬유에 대한 필요기술을 배워나가며 2016년에 광섬유 레이저 장비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고 2017년부터는 의료용 광섬유 프로브 제작 기술을 완료해나갔습니다.”
‌특수광섬유 시장 분야를 선도하다
특히 대한광통신은 기술이전을 통해 광학 치료 분야 중 하나인 의료용 광섬유 소재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국내 제약회사와 해당 제품의 국내 독점공급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광섬유를 이용한 광역학 치료는 기존 암치료법인 항암요법이 수술 및 방사선 치료에서 암세포 주위의 정상 세포까지 파괴하는 단점을 극복하고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항암 치료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국내 제약회사와 공급계약을 해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광역학 치료용 프로브 제품에 대한 수입 대체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 국내 광섬유 프로브의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

광섬유레이저용 이득매질 개발 및 특성 평가
앞으로 성장세가 예상되는 특수광섬유 시장의 진출로 대한광통신은 다시 한번 크게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김재선 연구소장은 “국내 특수광섬유 시장은 대략 200억 정도의 규모로 그 시장을 2년 이내 장악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초기에는 소재 산업으로 진입하지만, 점차 단말기 등 모듈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계획도 있다.
특수광섬유는 통신용 광섬유보다 훨씬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시장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의료용 광섬유 프로브와 광섬유 레이저는 현재 개발완료 단계에 진입해 대한광통신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