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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지스트 생명과학부 조정희 교수 연구팀이 출생 성비 균형에 관여하는 RNA를 발견해 ○○(Teshl; testis-specific HSF2-interacting long non-coding RNA)이라고 새롭게 명명했습니다.
열충격인자(HSF2; Heat shock factor 2)와 결합하여 Y염색체 유전자들의 발현을 촉진하는 긴 비암호화 RNA 유전자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① 테슬라
② 태술
③ 태식이
④ 테쉴
⑤ 테스형

응모기간 : 2021년 10월 11일까지
응모방법 :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ryulina@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상품발송 : 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개인 향수 제작을 위한
인공지능 조향 서비스

이슬런
YEASTLEN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것처럼 문득 길을 걷다 어떤 향기를 맡고 지나간 기억을 떠올릴 때가 있다. 추억에 연동된 향의 정체가 궁금하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 그런데 여기, 향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치환해 맞춤형 조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 있다. 바로 이슬런의 인공지능 조향사 <온향>이다.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슬런은 ‘향의 이해와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자’라는 목표를 가진 조향 서비스 회사입니다. 현재는 악취, 무취, 향취(향기) 중에서 우선 향기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슬런에서 제공하고 있는 <온향>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온향>은 온라인에서 나만의 향을 제조하는 서비스입니다. 향수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쉽게 원하는 향기를 제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취향, 선호 향기 등을 입력하면 AI가 향수 조합을 만들어줍니다.
‘인공지능으로 조향한다’라는 낯선 키워드를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인공지능 조향에 대한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추고, 누구나 쉽게 조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람들의 성향, 취향, 나이, 성별 정보들을 토대로 계속 피드백을 받으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제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각, 청각 서비스는 많이 등장했었지만 후각 서비스는 정말 새로운데요. ‘인공지능 조향’이라는 아이템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회사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향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국내외 향기 시장에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정리된 데이터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추후 우리가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더라도, 혹은 향료, 향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데이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데이터를 모으자는 목표로 인공지능 조향 앱 <온향>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머스크’, ‘자스민’처럼 잘 알려진 이름의 향기라 해도 제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미묘한 차이들을 분석해 데이터화 하는 일이 무척 어려울 것 같은데요. 향기를 인공지능 데이터로 가공할 때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저희는 향의 분자 구조 차이를 기반 데이터로 삼아 인공지능이 본 정보들을 학습해 나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조사별로 향료의 정보를 구분하고 데이터화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향료를 구매하면서 향료 회사로부터 받은 MSDS(성분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초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향수를 분석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GCMS 장비를 활용해 성분분석을 진행해야 했는데, 초기 세팅, 데이터 가공 방법 등에 화학적 전문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지스트에 계신 관련 분야 박사님들의 조언과 도움을 얻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과 달리 직접 향기를 맡을 수 없는 온라인에서 인공지능으로 조향한 향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온라인에서 향을 이해시킨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문제입니다. 왜냐면 개인마다 향의 언어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따금 기억하고 있는 과거 장면을 설명하며 향수를 찾거나 특정 색을 통해서 향수를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장조사를 하면서 만나게 된 여러 조향사도 저마다 향을 떠올리고 기억하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착안해 ‘연상되는 무언가로 향을 표현하면 향의 언어 차이에서 오는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온택트로 향을 전달하기 위한 이슬런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온향>에서는 현재 이미지, 색, 키워드 중심으로 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합한 향기를 예측하는 부분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조향 결과 역시 이미지, 색, 키워드 등으로 표현하며 직접 향기를 맡을 수 없는 온라인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향기에 대한 새로운 표현 방식이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행히 인공지능이 만들어 준 향수가 기존에 자신이 만든 향수보다 더 좋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어, 이러한 평가를 무기 삼아 부족한 부분들을 보강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진행하신 향수 제조 체험단의 후기가 궁금합니다.

약 70여 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향수 제조 체험단을 운영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실제로 응대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어떠한 점들이 필요한지 조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선호하는 향기가 각기 다른 여러 사람을 응대하면서, 아주 미세한 향료 변화에도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온라인 조향 서비스로 높은 선호도의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쉽진 않겠지만 이 미션을 해결한다면 커다란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향수 브랜드는 많지만, 현재 향수와 관련된 대표적인 서비스나 플랫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희는 ‘향수’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향기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와 기술 검증을 통해 이슬런이 한층 더 성장한 후엔 유명 향수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기업만의 향수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서비스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전 세계 향기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조향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