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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지스트 생명과학부 조정희 교수 연구팀이 출생 성비 균형에 관여하는 RNA를 발견해 ○○(Teshl; testis-specific HSF2-interacting long non-coding RNA)이라고 새롭게 명명했습니다.
열충격인자(HSF2; Heat shock factor 2)와 결합하여 Y염색체 유전자들의 발현을 촉진하는 긴 비암호화 RNA 유전자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① 테슬라
② 태술
③ 태식이
④ 테쉴
⑤ 테스형

응모기간 : 2021년 10월 11일까지
응모방법 :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ryulina@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상품발송 : 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MIT 박사로의 첫걸음

류동훈 동문

지스트 2기로 입학해 생물, 물리, 전기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탐구하며
연구자로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낸 류동훈 동문.
그는 지스트에서 틔운 학자로서의 싹을 더욱 활짝 꽃피우기 위해
이제 MIT 진학을 앞두고 있다.

선배님, 반갑습니다. 간략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도 지스트대학에 입학해 2015년도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로 졸업한 류동훈입니다. 학부 졸업 후 칼텍(Caltech) 전기공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그 후로 3년간 KAIST 자연과학연구소에서 병역 대체복무를 하면서 광학 현미경과 컴퓨터 알고리즘의 융합 분야인 Computational Imaging이라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체복무를 마친 후에는 MIT 전기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하신 점이 놀랍습니다. 지스트에서의 첫걸음은 어떠셨나요?

지스트는 연구중심대학인 만큼 학부 저학년 때부터 일찍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많은데요, 저는 2학년 때부터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생물에 관심이 많았지만, 학부 입학 후에는 물리학 쪽에 관심이 생겨서 물리학과 연구실을 기웃거렸고, 우연한 기회에 X-ray를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탐구하는 연구실에서 첫 학부 연구를 진행한 후로 광학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스트-칼텍(GIST-Caltech) 간의 교환연구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자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지스트는 학년 당 Class Size에 비해 외국 교환학생, 연구프로그램 참여, 장학금 혜택이 많은 학교라 저학년 때 제 학업성적이 그리 뛰어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회가 제게 주어졌던 게 큰 행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스트 생활 중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스트에서는 1학년 때 바로 전공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저의 흥미와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스트 학부생들은 타 대학 학생들보다 연구환경에 일찍 노출되고 연구 경험이 빠른 편이라, 자신이 흥미를 느낀 학문을 깊이 있게 파고들려면 어떤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지 파악하기에 용이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앞서 언급했듯 학부 생활 이전에는 생물에만 관심을 두었었지만, 빛을 이용해 생물을 탐구하는 연구를 하면서 광학과 같은 물리학, 신호처리와 같은 전기공학 과목들을 수강하게 되었고, 결국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 대 학생 비율이 적어 좋은 교수님들과 긴밀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학생 수가 적고, 전원 기숙사 생활인 덕분에 학생들 간의 친밀도도 무척 높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분위기를 동시에 가진 지스트를 다니는 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MIT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전 학부 때부터 취업보다는 연구와 대학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후 석사 과정을 밟고 전문연구요원으로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연구자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박사과정에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또 지스트나 칼텍과 다르게 조금 더 규모가 큰 학교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컴퓨터공학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커진 것도 진학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갈래의 고민 끝에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 대학의 규모가 크고, 우수한 연구그룹이 많은 MIT 전기컴퓨터공학과를 선택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스트 학부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연구 경험을 쌓고 해외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들이 선순환되어 진로 탐색을 위한 견문을 넓힐 수 있었고 좋은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스트 입학을 꿈꾸는 예비 중고생들에게 지스트 자랑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제가 2기로 지스트대학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학부 건물이 미처 다 지어지지도 않았었는데요, 최근 지스트를 방문해보니 각종 제반 시설들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학교가 정말 좋아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제가 처음 유학 생활을 시작했을 땐 지스트 학부 출신 유학생도 적었고, 외부의 여러 프로그램에 지원할 땐 신설 대학인 지스트에 대한 설명을 부지런히 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스트 대학원을 비롯해 국내외 훌륭한 학교에 지스트 학생들이 많이 포진해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제가 재학하던 시절보다 훨씬 좋은 환경이 된 지스트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와서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