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의 곳곳에는 반짝이는 창의성들이 존재합니다. GIST의 반짝이는 창의성의 원천, GIST의 창의적인 학생들을 소개합니다. Creative Space G라는 GIST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공간에서 반짝이는 최익준 학생과 GIST의 창업을 보조하고 발전시키는 창업 서포터즈 최유진 학생을 인터뷰했습니다. 이 두 학생을 통해 창의적인 GIST를 알아봅시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에 재학 중인 23학번 최익준입니다.
저는 제11회 Creative Space G AI&IoT 메이커톤 대회를 참여하며 Createive Space G를 활용하였습니다. 그 당시 저희 팀은 센서 없이 주변 자동차 및 장치와의 통신만으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하대청 교수님의 <비판적 디자인>를 수강하며 Creative Space G를 활용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메이커 동아리를 운영했던 만큼, 3D 프린터를 좋아했던 저에게는 흥미로웠던 강의였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물건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저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스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메이커톤 대회 당시 저는 피지컬 컴퓨팅 부분을 맡았습니다. 아두이노로 만든 자율주행 시스템을 차체에 적용하고 모형 자동차가 잘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구조물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모델링 과정에서 다른 팀원들과 협력하여 아두이노로 만든 시스템을 실제 모형 환경에 잘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나 센서 없이도 자동차들끼리 차선을 유지하고 신호를 지키는 모습을 구현했을 때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저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스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모델링 실력은 부족했지만, 손가락의 감각만으로 체스 기물의 색, 종류를 구분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었습니다. 구상한 것과 실제 3D 프린터로 출력해 보았을 때의 느낌 차이가 심했던 적도 많고, 기존 체스 세트의 모양새와 달라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았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3D 오픈소스 플랫폼인 Thingiverse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가 구동되는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환풍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물질들이 발생하는 기기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간은 시설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Creative Space G의 시설은 다른 어떤 시설보다 안전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개인이 구매하기 힘든 고가의 장비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적 디자인>과 같은 강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도 Creative Space G에 대한 투자와 관리 덕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Creative Space G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만 했던 발명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자신의 공학적 지식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채워 나가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Creative Space G를 통해서, GIST의 메이커 문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23학번 최유진입니다! 2024년도 GIST 창업 서포터즈 리더, 창업동아리 MOP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창업팀 소속 등 창업과 관련된 활동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창업 서포터즈는 GIST 학생들이 창업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창업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학생 단체입니다! 창업 행사 개최 및 운영, 창업 소식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창업서포터즈는 GIST 학생창업자치기구 ‘GGE’에서 태어났는데요. 과거, 창업에 관심 있는 GIST 학생들이 모여 학생창업자치기구(GGE)를 조직했고, 창업진흥센터의 요청을 받아 원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는 ‘창업서포터즈’로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져서, 지금은 ‘자치기구’와 ‘서포터즈’라는 두 특성을 함께 가진 단체가 되었죠. GGE에서 원내 창업 행사 개최, 타 대학과의 창업 교류 등을 추진할 때면 창업진흥센터의 지원을 받고, 평소에는 창업 서포터즈로서 창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창업 행사(GIST 집중창업캠프, 아이디어톤/해커톤/메이커톤, 창업 런치 토크 등)를 학생들에게 홍보,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야말로 사람들을 ‘제대로’ 돕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을 돕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대표적으로 기부, 봉사 같은 것들이 있겠죠. 그리고 이 세상에는 따듯하게도, 오직 그런 활동만을 위해 존재하는 비영리 단체가 여럿 존재합니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는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외부의 지원이 있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한시적 문제 메꾸기’가 아닌 ‘문제 해결’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자생할 줄 아는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기업은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이윤을 모두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에 재투자하며 성장합니다. 기업이라는 형태로 시장에 자립해서, 사회의 약자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되는 거죠. 저는 이 과정을 제대로 경험해 보고 싶어 초기 창업팀에서 약 3개월 정도 근무했었는데, 팀원 구성이 인상깊었습니다. 대부분이 다른 스타트업에서 지인 추천을 받고 합류하신 분들이셨거든요. 그때, ‘아, 내가 나중에 이런 좋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업계에 있는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MOP 활동을 계획하며 개최 예정인 창업 행사를 알아보던 중, R&D 예산 삭감으로 창업진흥센터에서 주관하던 창업 행사 대부분이 올해 무산될 확률이 높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개인적인 창업 교류뿐만이 아니라 MOP 부원들을 위해서라도, 창업에 열정을 품고 있는 GIST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창업 환경을 직접 나서 조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창업서포터즈 활동에서 이를 실천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Creative Space G를 복합창업공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AI&IOT 메이커톤, 3D 비쥬얼 아트토이 제작교육 등 다양한 원내 창업 행사가 이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최신 설비들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영상 제작 공간에는 솔리드웍스 설계프로그램, 그래픽 작업을 위한 고성능 노트북을 갖추고 있으며, 3D 프린팅 공간에는 교육용 3D 프린터 8대, 시제품 테스트를 위한 중급용 3D 프린터 4대와 레이저 커터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 홀에는 빔 프로젝터와 충분한 책상이 비치되어 있어, 각종 회의나 창업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하기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년 호남권 창업 런치 토크가 이 공간에서 진행되었고, GIST 대표 창업동아리 MOP의 창업 이론 교육 세션 또한 이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창업 공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작을 위한 설비는 다 갖춰져 있으니, 아이디어만 들고 오면 시제품을 구체화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년 연속 창업하기 좋은 대학 1위였던 GIST가, 앞으로도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창업 서포터즈가 있는 힘껏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