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김동우입니다. 현재 3학년을 마치고 휴학 상태이고요, 재학 중일 당시에는 지스트 힙합 동아리 이그니션에 소속되어 활동했습니다.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딥러닝으로 이미지생성 분야를 위주로 공부했었는데, 최근에는 음악 AI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일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일 중독 성향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람들보다 시간을 많이 쪼개 쓰는데 익숙했던 것도, 랩과 학업을 병행하는데 있어 크게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업도 음악도 즐거움이라는 가장 큰 동력이 있기 때문에 지치더라도 계속 저를 움직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페임랩(FameRap)은 대한민국 최초의 사이언스 힙합 경연대회로, 과학, 수학, 공학을 소재로 한 창작 랩을 선보이는 경연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1위인 대상을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NLP Freestyle’이라는 곡입니다. 최근 ChatGPT가 핫한 이슈 거리였던 것에 모티브를 얻어, 곡 제목 그대로 ‘자연어 처리’를 주제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1, 2절 벌스에는 자연어 처리가 무엇인지와 기본적인 원리들을 담고자 했고, 훅에서는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가사로 썼습니다. 패임랩이 스토리텔링 기반이다 보니 가사 전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따라 올드 스쿨 붐뱁을 장르로 선택하였습니다. 비트와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제가 속한 팀 Sailors의 리더 잭앤웨일(Jack&Whale)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받은 오늘, 저희 팀 Sailors의 단체곡 ‘뱃노래(Shanty)’가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이밖에도 공연, 앨범 발매,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어서 Sailors팀의 래퍼 광어로 자주 세상에 소개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 나올 제 개인 EP에도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왕 래퍼를 계속한다면 좋은 앨범을 만들어 ‘광어’라는 이름 하나로 지금까지의 이력이 설명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모두의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Drone Video Analysis Lab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당분간은 해당 연구에서 저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AI를 공부하며 가장 좋다고 느낀 것이 특정 도메인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음악이든 연구든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