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부로 스미는 봄의 불청객

오늘도 잘 피하고 계십니까?


바야흐로 봄이다.
봄처녀, 봄총각 모두 맘이 설레는.
이런 봄날에는 콧노래를 한 번 흥얼거려 보기도 한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반갑게 찾아온 이 봄에도 봄처녀들은 노랫말처럼 새 풀옷을 입고 봄볕을 즐기기는커녕 두꺼운 마스크에 바람막이 점퍼 차림으로 미간에 잔뜩 주름을 새기고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저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봄과 함께 온, 그러나 어느새 우리에게 일상이 돼 버린 어느 불청객 때문이다. 더욱이 이 불청객은 몇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작디작은 크기로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은밀한 살인자라고도 불리고 있다.
최근 온 국민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이야기다.

 

#10 혹은 2.5 #호흡기 질환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로 연상되는 대표적인 키워드다.
지름이 10㎛도 채 안 되는 매우 작은 이 먼지는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으며, 심지어 2013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1군 발암 물질로 분류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먼지 입자에는 인체에 해로운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성분 등이 다량 포함돼 있는 데다, 크기도 머리카락의 1/5~1/3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 코와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깊숙한 폐포까지 도달해 호흡기는 물론 혈액을 통해 온몸을 돌아다니며 각종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죽음의 먼지’ 혹은 일상 속 생명을 위협하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도 무색하지 않다.

이 때문에 몇 년 전 미세먼지의 천국인 중국 베이징에서는 외국인들이 “매일 마스크를 쓰고 살 수는 없다!”며 귀국행렬에 대거 동참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사정 또한 크게 다를 바 없다. 봄철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를 그대로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지형인 데다, 땅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고 산업 집적도 역시 높아 내부적으로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니, 다시 온 새 봄에도 우리 봄처녀, 봄총각들은 나들이를 즐기기는커녕 외출 시에는 두꺼운 마스크로 코와 입을 꼼꼼히 가리고 이 봄의 불청객을 대면할 수밖에.

이제 우리에게는 봄마다 챙겨야 할 필수품이 하나 생겼다.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가 그것이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는 외출용 방독면과 산소 스프레이가 필수품이 될지 모르며, 봄철에는 이런 인사말이 유행할 수도 있겠다.

 

“오늘도 미세먼지 잘 피하고 계시죠?”

 

바야흐로 봄이다.

봄처녀, 봄총각 모두 맘이 설레는. 이런 봄날에는 콧노래를 한 번 흥얼거려 보기도 한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반갑게 찾아온 이 봄에도 봄처녀들은 노랫말처럼 새 풀옷을 입고 봄볕을 즐기기는커녕 두꺼운 마스크바람막이 점퍼 차림으로 미간에 잔뜩 주름을 새기고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저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봄과 함께 온, 그러나 어느새 우리에게 일상이 돼 버린 어느 불청객 때문이다. 더욱이 이 불청객은 몇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작디작은 크기로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은밀한 살인자라고도 불리고 있다.

최근 온 국민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이야기다.

 

#10 혹은 2.5 #호흡기 질환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로 연상되는 대표적인 키워드다. 지름이 10㎛도 채 안 되는 매우 작은 이 먼지는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으며, 심지어 2013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1군 발암 물질로 분류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먼지 입자에는 인체에 해로운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성분 등이 다량 포함돼 있는 데다, 크기도 머리카락의 1/5~1/3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 코와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깊숙한 폐포까지 도달해 호흡기는 물론 혈액을 통해 온몸을 돌아다니며 각종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죽음의 먼지’ 혹은 일상 속 생명을 위협하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도 무색하지 않다.

이 때문에 몇 년 전 미세먼지의 천국인 중국 베이징에서는 외국인들이 “매일 마스크를 쓰고 살 수는 없다!”며 귀국행렬에 대거 동참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사정 또한 크게 다를 바 없다. 봄철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를 그대로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지형인 데다, 땅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고 산업 집적도 역시 높아 내부적으로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니, 다시 온 새 봄에도 우리 봄처녀, 봄총각들은 나들이를 즐기기는커녕 외출 시에는 두꺼운 마스크로 코와 입을 꼼꼼히 가리고 이 봄의 불청객을 대면할 수밖에.

이제 우리에게는 봄마다 챙겨야 할 필수품이 하나 생겼다.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가 그것이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는 외출용 방독면과 산소 스프레이가 필수품이 될지 모르며, 봄철에는 이런 인사말이 유행할 수도 있겠다.

 

“오늘도 미세먼지 잘 피하고 계시죠?”

(우)61005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과기로 123 (오룡동)
Tel. 062)715-2114 | Fax. 062)7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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