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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주어 새로운 꽃을 피우고
지스트의 향기를 퍼뜨리자'는 이름 뜻처럼 지식나눔 프로그램, 사회공헌 아카데미 프로그램,
봉사활동 활성화 프로그램, 채움 프로그램 등 지스트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각종
활동을 진행 중인 지스트 사회공헌단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응모기간
2022년 9월 23일까지
응모방법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lmj@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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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
펠레메드

창업한 지 3년 만에 총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최종 선정까지 이뤄내며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펠레메드.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이어나가고 있는 펠레메드의 저력은 무엇일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약 개발 기업 <펠레메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펠레메드의 ‘펠레’는 히브리어로 기적이라는 뜻이고, ‘메드’는 Medicine의 줄임말로 자주 쓰이는 용어입니다. 두 의미를 연결해서 ‘기적의 약물’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2019년에 창업하게 되었고 최근 만 3년이 지났습니다. 지스트 생명과학부 신약개발연구실에서 20여년 동안 연구를 수행해 온 노하우와 결과물을 토대로 회사를 시작해 현재는 임직원 13명이 연구개발과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펠레메드의 주요 파이프라인 PLM-401과 PLM-102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PLM-401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완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과정 중 아직 약물이 개발된 적이 없는 매우 중요한 작용기전을 타겟하여 바이러스의 완전제거를 위한 치료제의 일환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올해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이 승인되어서 현재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신약으로의 승인 시 타 약물과의 병용투여를 통한 B형 간염 바이러스 완치요법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LM-102는 현재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매우 높은 희귀 암종인 급성골수성백혈병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입니다. 이 질환은 기존 약물로 치료 효과를 보이다가도 내성이 발현되면서 급격하게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 이러한 내성의 원인을 해결하는 신약개발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혈액암에 속합니다.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 PLM-102는 기존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뿐만 아니라 내성이 유발된 암종까지 대상으로 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능이 높으면서도 낮은 독성이 기대되는 약물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경쟁 약물과의 직접 비교실험을 통해서 입증되었고, 내년 초까지 비임상독성시험을 완료하고 한국과 미국 글로벌 임상시험 신청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과정에 신약 개발 플랫폼 ‘펠레셀렉트’가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펠레셀렉트는 약물 내성 암종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약물을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서 이를 통해 PLM-102가 개발된 것입니다.
많은 암종의 발병 원인으로 다양한 돌연변이 카이네이스(Kinase)가 알려져 있고 이를 저해하는 표적항암제가 계속 개발되어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환자에게 투여를 시작한 후 1~2년 이내에 타겟 카이네이스에 또 다른 돌연변이가 발생합니다. 이는 결국 해당 항암제에 대한 내성으로 이어지고, 치료가 어려운 암종으로 재발하여 환자의 예후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게 됩니다.
펠레셀렉트 플랫폼은 이렇게 돌연변이 내성이 발생한 카이네이스도 강력하게 저해하는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인데, 세부적으로는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부분에 중점적으로 결합하여 저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약물을 설계하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와 인재 양성에 힘쓰시다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지난 20년 동안 아카데미 차원에서 신약개발연구를 해 오면서 많은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좋은 논문과 특허를 발표해온 것도 큰 보람과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이 신약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긴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카데미에서 시작한 연구는 실제 신약개발 및 승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도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물질을 개발하였음에도 더 진행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가능성 있는 아카데미 연구 결과물을 실제 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약후보물질로 개발하고자 하는 열망과 용기가 저를 창업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신약개발 벤처의 에셋(Asset)은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물질인데, 회사는 약물의 각 개발 단계별 연구 결과를 제시하여 신약 성공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잠재적인 가치로 인정받음으로써 투자를 유치하여 이 자금으로 다음 연구 단계에 진입하게 됩니다. 가치를 증명하는 결과 데이터를 설명하고, 투자의 필요성을 이해시켜 투자유치를 실현하는 것이 가장 힘든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성과 판단기준에 따라서 우리 회사를 보는 시각이 제각각이므로 유연한 대처와 논의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데이터에 근거한 우리의 기술 가치를 우리 스스로 어떤 상황에서도 신뢰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정직하게, 묵묵히 걸어감으로써 어려움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펠레메드는 신약 개발을 통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두움과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소망을 드리는 것을 궁극적인 비전으로 품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추진 중인 7~8종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R&D를 철저하고 세밀한 계획을 통해 각각의 신약개발 단계에 진입시키고 성숙시켜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3~4년 이내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및 라이센싱아웃을 통한 가치 창출을 이루고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지스티언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창업하기에 앞서 일단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제품이 실제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확인 과정 없이 내 기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고 겸손하게 다수의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험 삼아 작성해보는 사업계획서의 제목들이 뜬구름 잡는 것 같아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최대한 미래를 프로젝션하여 작성해본다면 창업에 대한 확신을 가늠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기술력 외에도 창업에 꼭 필요한 요소인 경영, 자금, 인사 관리를 담당할 믿음직한 동료와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창업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그 목표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신념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는 목표인지를 마음 판에 새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펠레메드 김용철 대표
생명과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