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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주어 새로운 꽃을 피우고
지스트의 향기를 퍼뜨리자'는 이름 뜻처럼 지식나눔 프로그램, 사회공헌 아카데미 프로그램,
봉사활동 활성화 프로그램, 채움 프로그램 등 지스트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각종
활동을 진행 중인 지스트 사회공헌단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응모기간
2022년 9월 23일까지
응모방법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lmj@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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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직필 지스트 공식 학생 언론매체

지스티언이라면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한 번쯤, 곳곳에 비치된 종이 신문을 만나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매월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지스트신문>은 과연 누가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을까?
넘치는 열정 더하기 유머 한 스푼. <지스트신문> 편집국을 들여다본다.

지스트신문은 올해로 7살이 된 지스트 공식 학보사다. 나이만 놓고 보자면 푸릇푸릇한 신생 동아리지만, 그 알맹이는 결코 녹록지 않은 학생자치 언론단체다.
현재 신소재공학부 이주형 교수 주간 아래 총 27명의 부원이 활동 중이며 편집국 휘하에 취재부(국제부 포함), 디자인부, 디지털콘텐츠부가 구분되어 있고, 다시 부서별로 책임 기자와 정기자, 수습기자로 직급이 나뉜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팀을 이뤄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조직만 봐도 지스트신문의 탄탄한 내실을 엿볼 수 있다.

지스트신문의 대표적인 활동은 두말할 것 없이 취재 및 신문 발행. 학기 중 매월 초마다 신문을 발행하는데, 제작 과정을 들여다보니 그 모습이 여느 일간지와 다르지 않다. 발행일 한 달 전부터 기획을 시작해 취재, 인터뷰, 촬영, 초안 작성, 교정, 조판 후 인쇄 및 발행, 웹 업로드까지 체계적이고 꼼꼼한 편집 과정을 거쳐 하나의 신문이 탄생한다.
총 8면으로 구성된 지스트신문에는 매호 게재되는 기사 수도 적지 않다. 취재 아이템은 어떻게 선정하는지 묻자 이은찬 편집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웃도는 여론 혹은 시의성에 적절한 학내 이슈를 주로 다룬다”고 답하며 몇몇 기획의 경우 장기간 꾸준히 취재하여 대중의 사회적 의제가 되게끔 만들기 위한 소위 ‘어젠다 키핑’을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지스트신문을 감히 풋내기라고 얕잡아 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매년 3월 초에는 원내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지스트 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해마다 비교하고 있으며, 매년 5월에는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취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지스트 행정부에 관한 여론이 집중되었을 때는 자세한 사건 경위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학생자치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밖에도 정치 관련, 도서관 혹은 식당 관련 등 지스트 생활 이모저모에 관한 다양한 주제가 지면을 채운다. 지스트신문의 기자들은 취재 아이템을 자유롭게 선정하되 내용이 공정한지, 사실에 근거했는지, 시의성에 적절한지를 판단해 주제를 통과시킨다.


“기사 하나를 작성하기 위해 법률을 공부하고, 학교 관계자와 직원, 교수님을 만나 뵙고 한 편의 글을 자아내어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제일 보람찹니다.”
기자로 활동하며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묻자 이은찬 편집장은 지난해 정기자로 활동할 당시 작성했던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GIST는 장애인에게 어떤 사회로 비춰지는가’라는 주제로 기사를 기획, 취재 및 작성하면서 장애인과 연관된 법률 조항을 공부하고, 시설에 장애인 시설이 갖춰졌는지 살피고, 안전팀 직원을 취재하고, 직접 캠퍼스 곳곳의 사진을 찍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고. 눈 감고 보도블록을 따라 걸어보는 등 몸으로 뛰어드는 취재를 위해 노력했던 나날들은 기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해당 기사를 매듭지으며 신문이란 정보 전달의 역할만이 아니라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바람직한 사회를 조성하기에 충분히 공신력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렇듯 학교로부터 공인받은 학생 언론매체라는 사실만으로도 지스트신문의 의미는 남다르지만, 무엇보다도 그 처음이 ‘학생 주도로 시작된 조직’이라는 점에서 동아리가 품고 있는 가치가 크다.
지스트신문의 뿌리는 지스트의 독립언론 지스캐치(Giscatch)에서 비롯된다. 학생자치 언론의 필요성을 느낀 백승혁 초대 편집장이 2014년 신문창간준비위원회를 조직했고, 2015년 2월 10일에 지스캐치를 창간했다. 그리고 그해 가을 학장과의 간담을 통해 지스캐치를 지스트신문으로 이행하는 사안이 결정되어 이듬해 봄인 2016년 4월 11일에 지스트 공식언론 지스트신문의 창간호가 발행되었다. 비로소 내용의 기획, 취재와 조사, 기사 작성 등에서 순수하게 학생 기자들의 자발성과 참여에 기반해 지스트의 소식을 전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공식 학생 언론매체가 출범한 것이다.
학보는 학교 안팎의 소식을 전하는 정기간행물이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에게 학교에서 주도하는 조직이라고 여겨지기 십상이지만, 언론의 생명이 자유와 중립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아래로부터 자생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해 볼 때 정론직필 언론으로서의 지스트신문의 정통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하다.

앞으로 지스트신문은 ‘종이 신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적 고정관념을 떨쳐내고 형태적 단조로움을 탈피한 다채로운 지면 디자인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 디지털 매체와는 또 다른 종이 신문만의 매력을 살려 가독성과 시인성을 획득한 ‘보기 좋은 미디어’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나름의 목표다. 이와 함께 지난 ‘2021 지스트신문 인지도 조사’에서 지스트신문 웹메일 구독 희망 가수요조사 문항에 70% 이상이 희망한다고 답했던 점에 힘입어 올해에는 뉴스레터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머지않아 메일을 통해 간결하고 트렌디한 지스트신문의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