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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3명(15개 팀)의 참가로 출발해 지난 2021년에는 96명(25개 팀)이 함께한 ○○○○ 프로젝트는 ‘실패해도 좋아, 한 번 도전해 보는 거야!’라는 취지로 시작된
지스트 대학생들의 공식적인 “딴짓” 활동입니다.
소정의 활동비는 물론 창의함양 교과목 학점, 학교 내 활동 공간,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응모기간
2022년 5월 26일까지
응모방법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lmj@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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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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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로 말하는 야망가들

M   O   P

지스트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창업을 꿈꿔보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깜짝 놀랄 아이템으로 세상을 씹어먹겠다는 포부가 있어도
실제 사업을 시작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말짱 도루묵!
그런 야망 있는 지스티언들이 꿈을 실현하기에 안성맞춤인 스타팅 동아리가 있다.
바로 망고, 오렌지, 파인애플처럼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MOP다.

“Mean of Product에요.”
“Mind of Passion 아닌가?”
“아니, Mango, Orange, Pineapple이 정설이지.”
동아리 이름 MOP의 뜻이 무엇인지 묻자 다양한 대답이 농담 반 진담 반 쏟아졌다. 사실은 MOP는 ‘Mean Of Process’로 ‘과정의 중요성’이라는 뜻이다. 누군가는 본인들이 속한 동아리 이름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냐며 황당해할 수도 있지만, 동아리명에 대한 애착 어린 해석들은 그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유쾌한 학생들이 모여있다는 증거다. 황인선 학생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창업가 정신이 동아리명을 재해석하는 놀이에서도 발현되는 것 같다”라며 MOP만의 귀여운 장난에 대해 귀띔했다. (이렇게 재기발랄한 풀이가 가능한 MOP이지만, 동아리명을 ‘엠오피’가 아닌 ‘몹’이라고 읽으면 부원들의 몹시 화난 표정을 마주할 수 있으니 꼭꼭 기억하길 바란다)

MOP는 6년째 내려오고 있는 지스트 대표 창업동아리이자 지스트 유일의 배움형 동아리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창업’에 대해 알아가고, 프로젝트 및 스터디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는데, 팀마다 프로젝트는 달라도 각각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기 때문인지 부원들의 관계가 끈끈하다. 때로는 삼삼오오 동아리방에 모여 기타를 치며 놀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굿즈를 제작해 사용하기도 하는 등 부원들의 남다른 동아리 사랑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MOP 활동은 해당 연도의 동아리장과 임원단들의 목표에 따라 결정된다. 올해는 ‘성과로 말하는 야망가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업경진대회, 창업아이디어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토대로 2023년에는 지스트가 창업 분야의 명문 대학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것은 임원들의 당찬 바람이다.
활동은 크게 프로젝트부와 스터디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프로젝트부는 브레인스토밍, 린 캔버스, 시장검증 등 창업 초기 단계에서 필수적인 아이데이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장성이 확인된 팀들은 사업계획서와 IR 발표까지 진행해 초기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아울러 볼 계획이며, 그중 완성도가 높은 팀에게는 투자사와의 미팅 기회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5대 과학기술원 학생들과의 아이디어 투어 등 연합활동도 염두하고 있다.
스터디부는 프로그래밍부터 창업 스킬, 창업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개인의 성장을 돕고 프로젝트 활동의 성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해는 창업이 처음인 신입 부원을 고려해 창업대회 수상과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 및 IR 피칭 스터디, 스터디 부서장과의 1대1 미팅을 통한 사업계획서 피드백 및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뿐만아니라 이미 훌륭한 경영자, 개발자가 된 MOP 출신 선배들에게 여러 꿀팁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워크샵도 준비 중이다.

동아리 활동을 단순히 일회성 도전, 학업 외 스터디라고만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마음이 맞는 팀원들을 만나 단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일도 그저 꿈은 아니기 때문이다.
2021년 2월에 출시한 Giganpyo(Gist+시간표)는 지스트 학생들의 강의 시간표 제작을 돕는 웹페이지다.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스트는 시간표가 워낙 자주 바뀌는 탓에 해당 서비스를 지원해주지 않아 학생들의 아쉬움이 컸다. Giganpyo는 이러한 지스트 학생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MOP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다. 출시 1년 만에 지스트 학생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피드백 통해 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보완하며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중이다.
우리 주변에서 문제점을 찾고 이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는 자연스럽게 실제 창업으로도 이어진다. ‘그룹바이’를 설립한 임진하 학생과 ‘시고르자브종’을 활발히 키워나가고 있는 홍주영 학생은 MOP를 거쳐 실제 창업에 이른 대표적 사례로 이를 본받아 현재 MOP 임원진들도 시범적으로 창업을 진행하고 있다. AI기술을 통해 여성 속옷의 생산 체계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여성 속옷 브랜드 창업을 준비 중인데, AI대학원생과 협업하여 예비창업패키지, 아이코어 등의 창업지원사업에 지원해 시제품 개발, 고객 탐색 등의 사업 단계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MOP에서 배출한 스타트업 리스트에 더해질 새로운 이름이 기다려진다.

이렇듯 공식적인 동아리 활동 외에도 부원들의 성장을 기록하는 SNS 운영, 이전 동아리 활동들이 정리된 일명 ‘MOP실록’ 제작, 코로나19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동아리 MT 추진 등 올해 MOP는 하고 싶은 일이 무척 많다. 구체적인 계획과 추진력으로 동아리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각종 창업경진대회에서 소정의 성과를 거두거나 실제 투자금을 유치해 실전 창업에 뛰어드는 것도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남몰래 홀로 창업을 꿈꿔왔다면, 진취적이고 열정적이며 유쾌한 친구들이 모여있는 MOP의 문을 두드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