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는 시대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흔들리기보다 변화를 발판 삼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대와 상황에 맞게 기관의 비전을 설정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9년은 제8대 신임 총장 취임과 함께 미래 25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미래 과학기술 신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모범 연구교육 구축을 위한 성장 전략을 3가지 키워드로 살펴보았다.
2019년 GIST가 성장전략으로 꺼낸 첫 번째 키워드는 경영 윤리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인권과 소통, 수평적 문화 등이 강조되는 시기에 앞으로 25년의 GIST 발전 전략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김기선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We Are GIST’라는 슬로건을 제안했다. 모두가 주인이라는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구성원들 간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자유롭고 안전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GIST를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방형 구성원 클럽 회의를 활성화함으로써 GIST 구성원간 수평적 레이어(zusammen) 기반의 소통을 확대하고 의견 수렴을 다양화하는 열린 조직을 지향한다. 또한 수평적 경영 혁신을 위해 자기 성장형 내부 평가를 실시하고, 기존 카테고리화 시스템을 혁신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제적 모범기관을 위한 대내외 책무 가치로 ‘헌신과 존중’, ‘자율적 책무와 자정 능력 향상’이라는 윤리가치를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첫 번째 실천으로 지난 4월 19일 GIST는 인권경영선언식을 개최하며 인권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였다.
선언문에는
① 인권 관련 국제·국내 규범 준수, ② 인권경영 제도. 정책 수립, ③ 인권침해 구제 노력, ④ 고용 및 학생 선발 등에서의 비차별, ⑤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 보장, ⑥ 강제노동 금지, ⑦ 안전한 학습권 및 연구권 보장, ⑧ 개인정보 보호 등
8개 항목을 포함하였다. 이 선언문을 토대로 GIST는 구성원의 직위와 직급, 소속, 성별, 국적을 넘어 서로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학업·연구·업무 환경 조성하고, 국제적 모범기관으로서의 GIST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GIST는 지난 25년간 ‘작지만 강한 교육’을 표방하며 교수 1인당 연구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교수 대 학생 비율을 1:10으로 유지하는 등 소수정예 방식의 교육 연구에 집중해 왔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단편적 지식이 아닌 체계적, 융합적, 종합적 지식과 지혜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4차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인재란 주변에 산적해 있는 수많은 지식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다.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뛰어들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실현시키며 그에 필요한 연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요건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GIST는 3년 전부터 ‘무한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도전하는 교육, 직접 만들어 보는 교육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과 GIST의 미래를 책임질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대학교육 모델로서 GIST대학을 재정립하고, GIST의 융합기술 연구와 교육을 발전시키는 한편 국제협력 사업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스마트한 국제화 캠퍼스 생태계를 조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가 과학기술 및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학이라는 설립 목적은 미래 25년을 준비하는 GIST에게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목표이자 비전이다. 대학의 발전은 지역의 발전과 무관할 수 없다. 최근 대학이 과학기술 중심사회에서 지역 혁신 주체인 이노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적 성공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GIST 역시 GIST의 인공지능 기술을 광주 전남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AI브레인협회 추진, Smart Fishery 기술 개발, AI 활용 신약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며 지역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GIST가 주력하고 있는 중점 과제는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GIST 외에도 광주시를 비롯한 광주 산·학·연·관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업 집적단지와 캠퍼스, 연구원, 창업센터를 구축을 통해 AI 기반 기업성장 지원 및 창업 1,000개 달성, Global 인공지능 기반 고급인재 5,000명 배출, AI 유관기관 매출 2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GIST는 이번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 최고 역량을 갖춘 글로벌 R&D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GIST는 인공지능 기술융합을 활용한 미래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남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중심 글로벌 산업발전에 공헌함으로써 지역기업과 지역민들과의 상생, 공존 발전을 이룰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