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GIST 이사회는 GIST 제8대 총장에 김기선 교수를 선임했다. 김기선 신임 총장은 취임식에서 주인된 경영윤리를 강조하며 ‘We Are GIST’라는 슬로건을 제안했다. 지난 25년의 빛나는 업적과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25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GIST의 중심에 선 김기선 신임 총장을 만나 앞으로 4년간 GIST의 비전과 목표를 들어보았다.
제8대 GIST 총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총장으로서의 4년이란 시간이 매우 기대되고 가슴 벅찹니다. GIST는 지난 1993년 정부출연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출발하여 2010년 학부과정인 GIST대학을 설립하면서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과학기술 리더 양성을 통해, 강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저도 개원과 함께 GIST에 초빙되어 지난 25년 동안 정보통신 분야의 학문을 교육하고 융합기술을 연구하며, GIST와 함께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새로 주어진 직분인 총장의 중요성과 GIST의 지역적, 국가적, 시대적 그리고 과학기술사회적 책임감의 무게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중심 대학 GIST가 선도하는 글로컬라이즈드 사회공헌을 위해 진실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총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취임식에서 ‘We Are GIST’라는 슬로건을 제안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We Are GIST’는 모두가 GIST의 주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 모두 주인이 된 마음으로 ‘미래를 향한 창의적 과학기술의 요람’이라는 GIST 비전을 향하여 함께 나아가자는 뜻입니다. ‘GIST’가 영어 단어로 ‘중심, 요점, 핵심’이라는 뜻임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GIST 가치의 중심은 주인된 경영윤리입니다. 먼저 학생, 교직원 및 방문객을 비롯한 모든 GIST 가족의 인권을 보호하고 서로 존중하는 학업·연구·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구성원들 간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자유롭고 안전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GIST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작년 GIST는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25년을 향한 출발선에 선 이 시점에서 총장님께서 구상하시는 GIST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지난 25년간 GIST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모범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GIST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리더를 양성하여야 할 새로운 소명을 받았습니다. 과학기술 중심 미래 사회를 위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서의 국가적 대학교육 모델로서 GIST대학을 재정립하고, GIST의 융합기술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여, 캠퍼스 주변에 집적될 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 단지와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이 요구됩니다.
또한 융합기술 교육 연구와 함께 GIST의 국제협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글로벌 사회 가치를 공유하며 글로벌 구성원이 행복하게 연구와 교육을 하며, 지역부터 세계가 함께하는 스마트한 국제화 캠퍼스 생태계를 우리가 조성하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GIST, 사람들이 모이는 대한민국의 서남권 중심이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대학의 발전은 지역의 발전과 무관할 수 없습니다. 최근 대학이 과학기술 중심사회에서 지역혁신 주체인 이노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국제적 성공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GIST는 세계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인공지능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에서 선도적 이노베이터가 되어 지역과 국가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광산업,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과 연계한 국가 인공지능 연구·창업 역량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융합을 활용한 미래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남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지역 중심 글로벌 산업발전에 공헌하여 지역주민들이 먼저 GIST를 자랑으로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임 총장으로서 GIST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의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이해 당사자들과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공은 획일적 계량 지표 결과로서만 측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 당사자와 구성원 간의 신뢰와 투명성과 함께 추진 과정의 행복과 만족이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열심히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과 국가적 과학기술 창달을 솔선수범하는 교직원들, 묵묵히 캠퍼스를 아름답고 안전하게 유지해 주시는 단기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GIST 구성원입니다.
‘We Are GIST’를 위해 저는 GIST 구성원들과 늘 소통하고 대화하겠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포용하며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구성원들 모두가 GIST의 주인이 되어 다 같이 만족하고 행복한 GIST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과거에 마무리하지 못한 다양한 사업들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지속적이고 성실한 노력이 탄탄한 성장을 이루는 기반입니다. 지난 25년간 우리가 잘 해왔던 것처럼,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또 다른 25년의 도전을 향해 힘차게 함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