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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지스트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2011년 글로벌 과학 기술 인재 육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화생물학 및 필드트립>이 운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지스트 학생들이 갈라파고스를 다녀와서 집필한 책이 ‘2020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① 「갈라파고스에서 들려주는 진화생물학 이야기」
② 「갈라파고스와 함께한 진화생물학」
③ 「에콰도르로 떠난 지스트」
④ 「갈라파고스에서 살아남기」
⑤ 「진화론과 갈라파고스」

응모기간 : 2020년 12월 31일까지
응모방법 :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ryulina@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상품발송 : 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GISTian,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지온나래입니다. 어느새 2020년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이때가 오면 항상 생각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졸업하면 무엇을 해야하지? 지스트를 먼저 졸업한 선배님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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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의 학생들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취업을 결심하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1학년이 끝나갈때 저의 석·박사 학위 취득의 목적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학위 취득 과정에서 소모되는 돈과 시간, 학위를 취득하면서 높아지는 연봉의 차이와 확률 등을 비교해봤을 때 저는 취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연구의 어려움을 알게 되어서입니다. 대학에서의 공부 잘하는 학생과 연구 잘하는 학생은 같지 않다는 것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능력에서도 다르지만 태도에서도 달랐습니다. 저는 학문 공부가 철저히 수단인 사람이라 미지의 분야를 탐구하는 데에 드는 노력을 박사라는 이름에 걸맞을 만큼 쏟을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지스트에서의 경험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혹은 입사 후에 도움이 되었나요?
현 직장에 취직한 건 제가 전공대표자일 때 현 회사 인사팀으로부터 제게 산학 장학생 지원 제의를 받아서입니다. 그 회사에 지금도 재직하고 있지만 저는 제가 취업하는 것에 운이 따랐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지스트는 원내 구성원이 적은 학교이기 때문에 저는 여러 조직에서 업무를 경험해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이 자기소개서 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1~2학년은 학생회에서 활동하였고 3~4학년은 전공대표자로서 활동했는데 이를 통해 조직이 운영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스스로 책임감과 도덕성, 정당성을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구성원이 많은 일반대학이었다면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역임하기 어려운 자리였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적은 원내 구성원에 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만 해도 해외 학점 교류, 창업 지원, 랩 인턴, 논문 등재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일반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경쟁률과 적은 비용으로 도전해볼 수 있었던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학부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직업을 고른 후 펼쳐질 미래에 대해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상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가 무엇인지 순위를 매겨보시고 그 가치를 좇을 때 발생하는 반작용을 자세히 상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톱니바퀴가 아닌 특별한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하시는지요? 혹은 휴직이나 연차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으신지요? 막연하게 둘 다 원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그에 걸맞은 문화의 조직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스트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일반대학보다 상당히 늦고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취업에 매진한 일반대학 학생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공지식을 쌓거나 지스트에서 쉽게 도전 가능한 특이한 경험을 쌓으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추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떨어져도 탓이 아니고 붙어도 당연한 게 아닌 시기입니다. 자존감 관리 단단히 하시고 꾸준히 두드려야 합니다.
향후 목표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저는 항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선택하기 전에 정말 많이 고민하고 예상 가능한 모든 단점을 감수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삶이나 남들한테 멋있어 보이는 삶에 전혀 미련 없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경영학 학사 학위 학위과정과 이직을 준비 중입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또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돼서요. 매몰 비용에 연연하지 않고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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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대학원을 졸업한 후 모교에 돌아와 교직을 맡으셨는데요. 감회가 참 새로웠을 것 같아요. 교수님의 연구 약력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간단히 저의 연구 분야를 소개하자면, 뼈와 관절에 대한 연구 분야와 암의 전이 기전에 대한 연구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GIST 대학원 석·박사 학위과정동안 지도교수님이신 전장수 교수님 연구실에서 관절을 구성하는 유일한 세포인 연골세포의 퇴행 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후 Post-doc으로 미국 코넬의대 Dr. Roger N. Pears 연구실에서 Multiple myeloma라는 혈액암에 대한 연구를 새로이 시작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돌아와서 대장암, 유방암에 대한 전이 기전 연구를 계속 해왔습니다. 연구교수로서의 기간이 길었던 편이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암의 전이과정에 세포골격 단백질의 기능 연구, 조직의 딱딱한 정도(stiffness)가 세포의 분화에 미치는 영향, 기능을 전혀 모르는 단백질을 발굴하여 새로운 기능을 밝혀내는 과정 등, 돌이켜 보니 재미있는 여정이었네요.
대학원생으로서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진로가 있는데, 교수를 희망하게 된 특별한 경험이나 계기가 있을까요
주변 지인들의 경우, 생명과학 분야 대학원을 졸업 후, 제약 회사, 연구소에 취직, 혹은 의·치·약대 진학, 혹은 전혀 다른 분야로 나아가는 경우들을 봐 왔습니다. 다양한 진로가 가능하겠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한 건,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봐도, 저는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 진학 시 학과를 선택할 때 부모님의 조언으로 유전공학과를 진학한후, 이 분야는 당연히 ‘석·박사 대학원-Post-doc-교수‘ 라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대로 한 번도 다른 길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왜 그랬을까? 웃음이 나네요. 제 아끼는 후배들이자 제자들에게는 늘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고 준비하라고 조언을 하면서 막상 저는 그러지 못했네요. 누군가의 삶은 여러분이 그대로 따라가는 거울이 아니라 그 사람의 거울에 비친 모습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변화시키며 성장시킬수 있는 거울이어야 한다고 얘기해 주고 싶네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GIST대학원을 졸업한 후 모교에 돌아와 교직을 맡으셨GIST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길고 힘들었던 입시 경쟁을 뚫고 GIST에 온 우리 학생들은 모두가 그 능력을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길 응원합니다. 누구나 모든 학문 분야를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오면 전공 분야를 선택하여 미래로 향한 길을 좁혀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전공을 선택하는 갈래 길에서 많이 고민이 될 것이고 실제로 진로 문제로 상담을 해오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하고 싶은 분야와 미래가 좀 더 보장된 것 같은 요즘 뜨는 핫한 분야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저는 기초학부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학문을 강의하면서도 물리와 화학, 심지어 요즘은 4차 산업혁명의 화두였던 AI, 3D 프린팅 기술 등을 접목시킨 분야까지 의·약·의공학 분야와 맞물려 연계된 내용을 다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래는 더욱더 융합된 학문 분야가 꽃을 피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나’보다 잘 나 보이는 누군가와 비교하지 말고, ‘나’는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향후 목표 및 계획이 있다면요?
GIST 학생들 외에도 초·중·고 혹은 일반인들을 위한 쉬운 설명이 담긴 생명과학 분야의 블로그나 책을 집필해 보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관점과 다른 시각에서 생명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데 좀 특별한 아이템들을 활용하면서 말이죠. 무조건 외우는 학문이라 생각하는 생명과학이라는 좁은 학문분야를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응용 분야임을 알리고 싶고 그러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저 또한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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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트플로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트플로우 주식회사는 2019년도 8월 1일 창업한 기술기반 스타트업으로써, 사물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이나 동물의 생체 정보를 비접촉으로 분석하는 ‘동물 생체정보 분석 전문기업’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지닙니다. 현재 양돈 및 축우농가의 질병예찰과 생산성 분석을 돕는 ‘엣지팜’ 솔루션과 최대 5m에서 보행자의 마스크착용 여부 및 체온을 측정하는 방역 시스템 ‘페이스 펙션’을 개발 중입니다.
대표님께서 창업을 결심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GIST 대학원 박사과정 중 우연히 접한 교내 창업 특강과 창업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하며 창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학위 과정 중에도 개인 사업자 창업을 하고 여러 대회를 접하는 등 관심이 꾸준히 있었지만, 박사학위와 병행하여 창업을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결국 학위 과정 중 개인사업자는 폐업 신고를 하였고, 박사 학위졸업이 거의 확정된 19년도 7월부터 본격적인 창업 준비를 진행하였습니다
대표님께서 창업을 결심하신 이유는 창업을 계획하실 때나 회사 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걱정하신 부분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창업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은 인재 영입이었습니다. 처음 창업할 때는 일당백으로 혼자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앞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만들었는데요. 결국 믿고 맡길 수 있는 팀원없이는 회사의 성장은 어렵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무명의 회사이니 첫 직원은 지인의 소개를 거쳐 정말 어렵게 모셔왔습니다. 다행히 그 직원분의 열정적인 업무수행에 힘입어 불과 몇 달 사이 더 많은 과제를 수주하고 다양한 루트로 좋은 인재들을 모시게 되어 현재는 AI 개발자 7인을 포함, 총원 12명의 규모로 성장하였습니다.
지스트에서의 시간이 창업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문제해결 능력과 연구수행 능력은 지스트 석, 박사 과정 아니었다면 결코 배울수 없었을 제 인생에걸쳐 귀한 자산입니다. 본 능력들은 창업 후 기술개발에 너무나 필수적인 역량으로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학위과정 외에도 지스트만의 열성적인 창업 교육 및 멘토링과정들 덕분에, 창업 이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조력자 네트워크가 갖춰질 수 있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금년도는 저희가 내세운 ‘비접촉 생체정보분석’ 의 가능성을 보여줄 원천기술개발 및 시연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2021년도는 엣지팜과 페이스펙션 각 분야별 유통채널을 통해 저희 서비스를 판매하고 고객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관련 기술의 독점적 지위를 갖출 것입니다. 5년 내에 인공지능 원천기술로 인정받는 기업을 만들어 IPO 혹은 유의미한 규모의 M&A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