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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지스트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2011년 글로벌 과학 기술 인재 육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화생물학 및 필드트립>이 운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지스트 학생들이 갈라파고스를 다녀와서 집필한 책이 ‘2020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① 「갈라파고스에서 들려주는 진화생물학 이야기」
② 「갈라파고스와 함께한 진화생물학」
③ 「에콰도르로 떠난 지스트」
④ 「갈라파고스에서 살아남기」
⑤ 「진화론과 갈라파고스」

응모기간 : 2020년 12월 31일까지
응모방법 : 정답과 핸드폰 번호를 ryulina@gist.ac.kr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상품발송 : 응모마감 후 일괄 전송

“갈라파고스에서 들려주는 진화생물학”

저자 안현수, 정지훈, 김주희

<진화생물학 및 필드트립> 프로그램은 2011년, 글로벌 과학 기술 인재 육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과의 교류 및 교육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 갈라파고스를 다녀온 지스트의 학생들이
집필한 책 『갈라파고스에서 들려주는 진화생물학』이 ‘2020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책의 저자인 정지훈(생명과학전공 16학번), 김주희(생명과학전공 졸업), 안현수(생명과학전공 졸업,
현재 생명과학부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을 만나 책 출간 과정 및 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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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에서 들려주는 진화 생물학 』 책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현수 이 책은 지스트대학의 ‘진화생물학 및 필드트립’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지스트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 도록 정리한 저희들의 필드트립 노트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수강한 Rob Phillips 교수님의 진화생물학 강의노트 를 기반으로 쓴 책입니다. 강의록을 정리한 책 초안의 첫 번째 파트는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영어수업에 조금 더 익 숙해 질 수 있도록 영어로 집필했습니다.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 갈라파고스 섬의 필드트립도 기간이 일주일로 짧 기 때문에, 후배들이 저희 필드노트를 보고 저희가 놓쳤던 중요한 관찰들, 조금 더 집중해서 살펴보면 좋았었을 점들 을 기억하고 조금 더 알찬 필드트립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들의 필드트립 노트를 요약하고 내용을 보완하 여 책의 두 번째 파트를 완성했지요. 이후 한국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저희의 갈라파고스 제도에서의 경험 을 공유하고자 저희가 작성한 책 초안을 재구성하여 현재의 『갈라파고스에서 들려주는 진화생물학』책을 완성하게 되 었습니다.
책을 출간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수 갈라파고스의 환경 친화적인 관광정책(ecotourism)은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의 어느 지역에, 언제, 한 그룹 에 최대 몇 명이 들어갈 수 있는지 세부적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타크루즈 섬에서 카약킹 (kayaking)을 하면서 해안 절벽과 해안 맹그로브 숲의 생태계를 관찰할 때, 저희는 이러한 입장객 수의 제한으로 오 전/오후로 반반씩 나뉘어 카약킹과 걸어서 해안가의 육상생태계를 관찰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오전에 지훈 학생과 카약킹 활동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이 만족스럽지 않아, 오후에도 카약킹 활동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카약이 불 안정해서 세 번이나 카약이 뒤집어지고 마음 놓고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카약활동을 계속하지 못하고 보트에 탑승하여 멀리서 촬영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나중에 함께 카약을 탔던 앨리스 선생님과 저의 몸무게가 30kg이상 차이 가 나서 카약이 불안정해졌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웃음이 나는 해프닝이지만, 당시에는 GoPro 카메라 두 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서 당황스럽고 안타까웠던 순간이었지요.
지훈 책을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집필하면서 우리 저자들 사이에서도 어떤 내용을 어떤 난이도로 전달할 지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많았거든요. 안현수 학생은 진화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담으려 했고, 저는 그보다는 진화의 핵심개념을 간략히 소개하고 갈라파고스에서 느낀 바를 중점적으로 책에 담고 싶었습니다. 세 명의 저자가 함께 생각 하고 고민을 거듭하면서 책의 내용이 점차 풍성해지고 개성이 두드러졌습니다. 저 혼자 책을 썼더라면 아마도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겠지요.
책의 내용 중 각자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어디인지 그 이유와 함께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훈 갈라파고스에 적응한 동식물을 소개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유입했다고 추정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친 진화의 결과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식물과 전혀 다 른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진화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주희 갈라파고스 제도에 처음 발을 들일 때 보았던 풍경과 느낌을 소개하는 부분이 기억이 남아요. 그 부분을 제가 작 성하였는데, 갈라파고스 입성 당시 설랬던 기분을 새록새록 느끼면서 작성했기 때문에, 아직도 그 부분만 읽으면 당시 의 설렘이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현수 책의 구성을 디자인하던 중, 제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논문들의 내용을 책에 포함할 수 있다 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알아가기〕와 같은 구성을 사용하여 저희의 필드트립 노트를 정리한 부분의 중간 중간 진화생물학과 관련된 논문들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 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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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간 하는 동안 도움을 주셨던 분이 있다면?
현수 조경래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수님은 제게 GoPro카메라를 사용하여 갈라파고스 제도에서의 경험을 사진과 영상자료로 남기는 것을 부탁하셨고, 지훈 학생과 같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촬영팀을 이루어 저희의 필드트립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필드트립이 마무리되기 전날, 교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이 경험을 책 으로 정리하여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만들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보셨고, 저희는 이 소중한 경험을 책으로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주희 이 책을 출간하는데 앞서 지훈 학생이 언급한 것처럼 저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학부생이 책을 처음 쓰는 것이다 보니 전문적인 내용의 정확한 기입에 신경이 쓰였던 것 같습니다. 책을 출간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지만, 특히 지스트 지구환경공학부의 박은석 교수님께서 책 내용에 피드백을 주시 는 등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책 출간에 있어 지스트에서 받은 도움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었나요?
현수 책의 초안이 완성되고 나서 지스트 프레스로부터 책 출간과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 모두 책을 써본 경험이 없어서 책을 출간하는 과정 중에 작은 수정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지스트 프레스에서 저희 들의 수정사항을 대부분 수용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조금 더 완성도가 높은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희 이렇게 책이 나오기까지, 지스트에서 진화생물학을 배우고 갈라파고스 필드트립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마련 되지 않았다면 저희는 책조차도 쓰지 못했겠지요. 또한, 저희가 이 책을 쓰기까지 약 2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학부생들 이 쓴다는 것을 염두하고 기다려주신 것뿐만 아니라 여러 검토 과정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지스트의 글로벌 프로그램에 지원할 계획인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훈 글로벌 프로그램은 저에게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뛰어난 학자로 성장하기 위 해서는 넓은 안목과 많은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편안함과 익숙함을 떠나 나에게 새로운 영감과 앞으로 나아갈 인생의 나침반을 쥐어줄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 기회가 있을 때 꼭 잡기를 바랍니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 새로운 길 이 열릴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