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molecules to organism
생명과학이란 생명현상의 이치를 심층 탐구하는 연구 분야로, 최종적으로는 질병의 원인 규명 및 치료 기반 확립을
목표로 하는 학문입니다. 현재 우리는 이제껏 접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에 처해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큽니다. 그러나 세계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주목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 이라는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하였고, 국내 수십여개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이 제품은 세계로 뻗어나가 바이러스와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K-POP에
이은 K-BIO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스트의 생명과학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있나요?
고전적 생명과학 학문영역의 경계를 과감히 탈피하여 생체분자에서 질병의 원인과 치료기반에 이르는 연구로 21세기
새로운 개념의 학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초일류 학부를 지향하기 위해서 생명과학부는
실력 있는 교수진의 확충 및 엄정한 자체평가, 그리고 우수 신입생 선발로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할 메카로 발전할
것입니다.
융합형・글로벌 인재 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및 지원은?
전 과목 영어 강의와 활발한 해외 교류를 통한 국제화 캠퍼스 구축으로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할 국제적 감각을
가진 리더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최첨단 연구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학비
및 생활보조금의 국비 지원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매년 생명과학의 날,
연구성과보고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교수진, 교육 인프라, 연구수준등 은 어느 수준인가요?
지스트 생명과학부는 생명과학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업적과 경험을 가진 24명의 교수진, 180여 명의 석박사과정
학생, 20명의 박사후 연수생 및 30여 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2017년 5월 약 200억 원이
투입되어 개소한 국내 최대 규모의 쥐(mouse) 전문 연구시설인 실험동물자원센터가 든든한 인프라를 자랑합니다.
Nature, Autophagy, Clinical Cancer Research, Hepatology,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등 세계 최고권위 학술지에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하여, 개원 20여 년
만에 세계 정상급 대학원으로 성장하였으며, 향후 10년 이내 생명과학 분야 세계 TOP30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석사졸업생들은 SK케미칼, 셀트리온, LG화학 등 산업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암센터 등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사졸업생들은 지스트
전임교원이 되거나, 역시 서울대, 지스트(GIST), 카이스트(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공공기관 및 산업체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 산업체 및 해외 취업 비율도 늘고 있습니다.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다양한 배경의 학생으로 구성된 생명과학부는 젊음과 희망, 그리고 역동성 넘치는 연구 환경 및
소수정예주의 교육을 통한 인재의 양성과 창의적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초일류 학부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내용 중에서 얼굴이 빨개져 남들 앞에 나서지 못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얼굴이 빨개져서 나서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까 봐 나서지 못하는 것이었죠.
생명과학부는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시는 20여 분의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학생들이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을
교수님들에게 두려움보다는 용기를 갖고 다가가 조언을 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생명과학부에 대한 자랑 을 자유롭게 덧붙여 주신다면?
생명과학이란 생명현상의 이치를 심층 탐구하는 학문이고, 더 나아가 응용과학 분야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여
궁극적으로 인류의 행복한 삶을 증진하는 학문으로 생명과학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긍지를 갖기를 바랍니다.
남정석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박사과정 이후 마우스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항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National
Cancer Center, Tokyo), 미국(National Cancer Institute, Bethesda) 유유수 암 연구소의 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국내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지스트 실험동물자원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현준 • 생명과학부(석박통합과정)
대학 시절 생물학을 전공했는데, 성적도 잘 나왔고 재미도 있었죠. 이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고 제 경쟁력도
높이고 싶어 대학원진학을 고민하게 되었고, 당연하게도 관련 분야에서 손꼽히는 지스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근육의 감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셀(cell) 환경에서 근육위축증이 조성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여러 약물을 적용하였을 때, 각 후보 약물이 얼마나
근섬유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생명과학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19의 구조를 밝히고, 그
구조를 기반으로 많은 제약기업이 치료제 개발과 백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이 생명과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삶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과 그럼으로써 해결책을 찾아줄 수 있다는 점이 생명과학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박우진 교수님이 진행하신 심장 관련 수업으로. 학생 4명이 전부인 소규모 진행 수업이었습니다. 참신한 테마 아래
궁금한 부분은 그 자리에서 바로 질문하고 바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인상적인 수업이었습니다.
대학원생 입장에서 지스트의 인프라 및 지원은 어떤가요?
대학 내 시설과 환경이 깔끔할뿐더러 안에 있는 인프라도 잘 갖춰져있습니다. 저는 근육을 연구하는 만큼 사실
동물실험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지스트에는 실험동물자원센터가 있어 체계적으로 쥐들을 관리해주고 조직병리
선생님도 따로 계셔서 샘플을 쉽게 맡길 수 있습니다. 실험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독보적인 시스템인 셈이죠. 또한,
지스트는 실험실 연구원에 대한 지원 역시 남다릅니다. 학생이 자립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금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
점에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대학원 진학을 꿈꾼다면 먼저 어떤 실험실을 선택할 것인지를 충분히 고심해 보세요. 학부 시절 어떤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는지를 생각해보고 관련 논문들을 읽어보며 본인이 원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석박통합과정의 경우 거의 5년에서 6년을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연구해야 하고 결과물도 얻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취업이 목표라면 관련 테크닉을 익힐 수 있는 실험실을 선택하도록 하고, 박사과정까지 심화할 수
있는 연구 주제를 원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연구주제나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실험실을 잘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학교에 계신 지도교수님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많은 사람과 이야기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명과학부에 대해 자랑해 주신다면?
앞으로 생명과학전공은 그 위상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생명과학은 고부가가치 산업과 관련이 깊은 만큼 전망도
밝습니다. 생명과학부 연사프로그램에 강사로 초청된 카이스트(KAIST) 김대수 교수님은 90년대 본인이 생명과학을
전공할 당시에도 이미 생명과학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합니다. 바로 지금이 생명과학의 시대가
오는 중이라고 강조해 주셨죠.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 또한 코로나19 사태 등을 보았을 때 그 말씀에 크게
공감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준 학생은...
생명과학부 석박통합과정 3년차로, 신약표적실험실에서 대런윌리엄스 교수님과 함께 근육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