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파이테크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가전 및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태일전자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캐리어에어컨 등 대기업 벤더로 활동해 왔던 태일전자는 첨단기술 개발과 기술 사업화에 대한 고민 끝에 GIST의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됐고, 운 좋게 지난 2014년 12월 GIST 지구·환경공학부 최희철 교수님으로부터 ‘전기방사를 이용한 개선된 나노섬유 멤브레인의 제조 방법’을 이전받았습니다. 이후 원천기술의 효율적인 사업화를 목표로 신소재 전문기업인 퓨리파이테크노를 지난 2016년 2월에 설립했습니다. GIST에서는 타 연구 기관과는 달리 기술 이전에서 실용화 단계까지 개발비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창업을 유도하고 있는데, 당사가 그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GIST의 패밀리기업이 된 배경과 상호 긴밀한 협업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GIST에서는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등 협력사업을 위해 패밀리기업 제도를 운영하는데, 당사 또한 대표기업 중 하나입니다. GIST는 가족기관이자 주주로서 전반적인 투자를 기본으로 원천기술 이전, 공동연구, 기술 및 경영자문, 상품화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덕에 지난 2016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소기업으로 인정 받는 쾌거를 이뤘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필터링과 관련한 연구기관 및 학자가 많지 않아 원천기술 확보가 쉽지 않았으나, 최희철 교수님께서 지난 4~5년간 관심과 열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대량양산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업에서도 문의가 올 만큼 GIST와의 협업 관계가 잘 구축돼 있다고 자부합니다.

 

 

경쟁업체에 비해 당사의 제품이 가진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정전기 여과방식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공기청정기용 필터는 습기로 인해 성능이 저하되고 실의 굵기가 제각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GIST에서 제공한 전기방사 방식의 특허기술은 용질, 용매, 온도 습도 등 12가지 이상의 공정변수에 대한 최적화된 조건을 도출할 수 있는 기술로서 높은 투과성 확보와 나노급의 균질한 굵기로 실 생산이 가능합니다. 이 방식은 나노입자가 섬유 표면에만 위치해 효율성이 단연 높을 뿐만 아니라 공정변수를 제어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스펙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사의 기술력을 이용해 제작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전기방사 공법은 일렉트로스파이닝 매개변수가 상당히 많은데, 제품화가 용이하도록 GIST에서 구간을 특정해줬습니다. 그 덕에 특화 제품 생산에 큰 도움을 받았죠. 당사에서는 모든 분야의 공기정화용 원단을 제조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자동차용 캐빈필터,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 공기정화 마스크, 자연환기창, 롤 블라인드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8월 중에는 홈플러스 PB 상품으로 자동차 에어컨 필터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 국내·외 대기업 브랜드에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는 공기청정기와 자동차용 필터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향후 목표 및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GIST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응용 및 제품화하는 것이 당사의 몫입니다. 당사의 제품은 나노섬유의 굵기 및 두께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창호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의류, EMI 차폐막, IT 방열소재, 그리고 군용으로 쓰이는 헬멧과 방탄복, 해수담수화 관련 수질관리 등 산업용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