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희망정수기 전도사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창립 50주년 정기총회에서
GIST 지구·환경공학부 김경웅 교수가 ‘김옥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옥준상’은 지구환경 분야에서 눈에 띄는 연구성과와 사회 기여도가 높은 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영향력 있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명의 우수한 인재를 길러냈으며,
‘희망정수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낸 김경웅 교수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제18회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김옥준상 수상

김경웅 교수 GIST 지구·환경공학부

지구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희망정수기 전도사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창립 50주년 정기총회에서 GIST 지구·환경공학부 김경웅 교수가 ‘김옥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옥준상’은 지구환경 분야에서 눈에 띄는 연구성과와 사회 기여도가 높은 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영향력 있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명의 우수한 인재를 길러냈으며,‘희망정수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낸 김경웅 교수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제18회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김옥준상 수상

김경웅 교수 GIST 지구·환경공학부

지구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희망정수기 전도사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창립 50주년 정기총회에서 GIST 지구·환경공학부 김경웅 교수가 ‘김옥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옥준상’은 지구환경 분야에서 눈에 띄는 연구성과와 사회 기여도가 높은 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영향력 있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명의 우수한 인재를 길러냈으며,‘희망정수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낸 김경웅 교수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제18회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김옥준상 수상

김경웅 교수 GIST 지구·환경공학부

‘김옥준상’에 대한 소개 및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셨던 고(故) 김옥준 교수님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콜로라도대학원에서 지구환경(지질학)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55년에는 국립지질조사소를 설립하는 등 한국 지구과학계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분입니다. 그를 기리고자 대한 자원환경지질학회에서는 1997년 ‘김옥준상’을 제정해 매년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재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죠. 올해는 학회가 개설된 지 50년이 되는 깊은 해인 만큼 이번 수상의 의미가 더욱 남다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200여 편의 국제학술지(SCI) 논문 발표, 총 6,700여 회 논문 인용 등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는 좋은 지도교수님의 지도와 제자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덧붙이자면, 늘 묵묵히 응원해주는 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성공을 좇았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를 돕고 위하는 길이 제게도 행복이고 즐거움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죠. 제 연구가 실생활에 적용되고 나아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의 연구 이력과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지난 20여 년간의 연구 중 초반 10년은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 오염에 대한 연구가 주가 되었습니다. 특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비소는 우리 역사 속 사약의 주성분으로 쓰일 만큼 맹독성을 가졌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독성물질의 처리기술이 발달돼 있지만, 베트남 및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개도국에서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비소가 섞인 물을 마시고 사망에 이르고 있죠. 생명을 살리고자 시작했던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국가지정연구실(NRL, National Research Laboratory) 사업으로 채택돼 결국 비소처리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 10년간 비소오염에 관해 연구했다면, 이후 10여 년간의 연구 실적도 기대됩니다.

이후 10년 동안의 연구 또한 비소오염 연구와 유사하게 안전한 먹는 물 제공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수행됐습니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피지, 키리바스, 투발루 이외에도 캄보디아,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개도국의 경우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기에 오염된 강물을 식수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20여 개국에 GIST 지구·환경공학부 이윤호 교수님과 함께 개발한 ‘중력식 막(멤브레인, Membrane) 수처리 장치’를 무상으로 제공해 왔습니다. 일명 ‘GIST 희망정수기’라고 불리는 수처리 장치는 물이 수백 나노 크기의 막을 통과하면서 오염물질을 정수하는 원리로,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 없는 무동력이며 초기 설치비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유지보수가 간편해 식수오염과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개도국 현지 가정에서도 누구나 쉽게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올 8월에는 수처리 장치와 함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재원 교수님이 개발하신 ‘비비화장실(대변을 에너지화하는 신기술)’을 필리핀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개발하신 장치를 직접 현지에 기증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요?

초기에는 현지인들도 수처리 장치의 효용성에 대해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들의 의심을 바로잡기 위해 현장에서 바로 정수한 깨끗한 물을 보여주고 제가 직접 마시는 모습도 보여드렸습니다. 이 장치는 물속 대장균의 99%를 제거할 정도로 효율이 뛰어납니다. 현장에서 정수된 물을 수없이 많이 마신 저도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은 수처리 장치의 높은 효율을 증명합니다. 이러한 장치를 GIST에서는 전액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과기부는 물론 GIST 내에서 모금활동을 하기도 하고 일부 업체에서 후원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일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셔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외에 현지출장 시 한국과는 다른 환경(음식, 문화 등)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데, 다행히 저는 상황에 따라 잘 적응하는 편이라 그들의 문화에 쉽게 융화될 수 있었습니다.

 

인생선배로서 후학들에게 전하고픈 말씀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성공을 좇았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를 돕고 위하는 길이 제게도 행복이고 즐거움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죠. 제 연구가 실생활에 적용되고 나아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고2 쌍둥이 남매를 둔 아버지로서 제 자녀는 물론, 제자들의 본보기이자 롤모델로 남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정년퇴임 후에는 저를 필요로 하는 개도국에 가서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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