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피플스토리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과학기술 나눔 봉사활동

GIST 상생스토리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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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과학기술 나눔 봉사활동

GIST 상생스토리의 주인공!


01. 과학스쿨

어린 꿈나무들을 위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전기전자 컴퓨터공학부 석태준 교수

저는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작은 칩 위에서 빛을 제어하는 광집적회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GIST와 국립광주과학관이 함께하는 과학스쿨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빛을 이용한 첨단 기술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과 중요성을 소개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2018년 매달 진행되는 과학스쿨 강연 중 지난 6월 20일에 진행된 여섯 번째 강연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빛을 이용한 정보 전달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이메일, SNS, 온라인 쇼핑, 모바일 뉴스 및 동영상 시청 등 수많은 온라인 서비스들을 매일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온라인 세상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빛을 이용한 정보 송수신 기술, 즉 광통신 덕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통신기술의 발달사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학생들 모두 평소에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빛의 중요성을 알고 놀라워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참여가 저조할 줄 알았는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선생님들이 많이 참석해 준 덕분에 활기찬 강연이 됐습니다.

강연을 준비하기에 앞서 그동안 있었던 과학스쿨 프로그램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매달 GIST의 여러 교수님들께서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강연을 해주신 것을 보고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갈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과 공학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진로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고민했죠

GIST 연구원 이기훈 교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광주·전남지역의 어린 학생들을 직접 만나 “왜 과학기술을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안전한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함께’라는 주제를 통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GIST가 기여하고 있는 여러 활동과 연구사례들을 소개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안보과학기술에 대해 학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습니다. 특히, 안전과 과학기술의 관계를 설명함으로써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보다 ‘왜 공부하는가?’를 먼저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지난해 말 제천과 올해 초 밀양의 화재사고를 비롯해 포항과 경주의 지진 등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이 시점, 대구지하철 화재사건 및 세월호 침몰사건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국민적 아픔들을 반복하지 않도록 과학기술이 어떤 식으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과학스쿨을 통해 이런 고민을 한국의 미래 인재인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고무적이었습니다. 사회공헌이라고 해서 크고 특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의 과학지식 나눔도 사회공헌이라기보다는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은 온 국민의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정직한 결실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과학기술계가 보다 능동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2. 희망정수기

행복하고 성공한 삶, 희망정수기를 통해 깨달았어요!

지구·환경공학부 김영광 박사과정

대학생 때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다음에 갈 때는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GIST 지구·환경공학부 토양환경연구실에 석사과정으로 입학해 또 한 번 필리핀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난 4월에 다녀온 GIST 희망정수기 나눔 활동이었습니다. GIST 희망정수기는 전기 없이도 물속에 있는 병원균을 99% 제거할 수 있는 정수 장치입니다. 단순히 정수기 설치만 해주는 것을 넘어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현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봉사활동입니다.

GIST 희망정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현지 사람들에게 정수장치의 효능을 보여주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수님과 학생들이 먼저 정수된 물을 시음해 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저하기도 했으나 막상 물맛을 보고 나서 모두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때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과학자로서 배운 것을 나눠야 한다는 책임감을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개발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봉사를 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도 아니죠. 다만 제가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과 기술이 그 지역의 건강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봉사활동을 가면 항상 주고 오는 것보다 받아 오는 게 많다고 느끼는 이유도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진정 행복하고 성공한 삶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니까요.

 

봉사활동이라기보다는 감동과 깨달음을 준 프로젝트죠!

지구·환경공학부 이동휘 박사과정

GIST 희망정수기와의 인연은 2013년 GIST 수질 및 수처리 연구실에 석사과정으로 입학해 GIST 희망정수기의 운영 원리인 중력식 막 여과 연구를 담당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예로, 지난해 남태평양 키리바스에 방문해 GIST 희망정수를 실제로 현장 적용한 경험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작은 필터 하나로 시작한 연구가 제 키보다 큰 GIST 희망정수기로 발전해 실제로 보급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물론 고비는 있었습니다. 4년 정도 연구하면서 이 장치가 정말 사용될 수 있을까 의심도 했으며, 사람들이 실제로 마시는 물을 만드는 장치였기에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먹는 물 부족에 시달리는 키리바스의 상황을 듣고 의심은 곧 책임감으로 바뀌었습니다. GIST 희망정수기 덕분에 병원균의 노출에서 벗어나 더 이상 설사에 시달리지 않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은 감동과 깨달음을 줬으며,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갔지만 배운 게 더 많은 큰 경험이었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해 수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GIST 희망정수기는 소규모 분산형 수처리 기술로 지역 간, 나라 간 물의 불균형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과학기술입니다. 지금까지는 많은 교수님들과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연구하고 현장적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작게는 연구실끼리, 크게는 각 학과끼리 협업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03.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한국을 알리는 초보 외교관으로 활약했어요!

기계공학부 김수환 학생

저희 팀은 2017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으로 지난해 6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몰도바의 정보접근센터에서 IT와 한국어, 한국 문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IT 교육에서는 프로그래밍의 논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스크래치 코딩 교육과 함께 프로그래밍의 기초 언어인 C 언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미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는 숙제를 내주거나 개인 질문을 받아주는 식으로 심화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한국어 수업은 한국인 수준으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학생도 있고 자음, 모음도 모르는 학생도 있는 등 학생들마다 수준 차이가 심해 초급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매주 금요일을 Culture Day로 정해서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고 동시에 저희도 몰도바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몰도바에서의 ICT 봉사활동은 단순히 저희가 알려주고 끝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봉사단으로 파견된 학생 한 명 한 명은 비슷한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지만 개개인이 만나는 사람과 경험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느낀 바도 다릅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개성과 문화 취미 등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봉사단 개개인은 자신만이 가진 경험을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초보 외교관과 같습니다.

‘한국’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외국의 문화를 배워오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더불어 독도 문제와 같이 국제적인 지지가 필요한 일도 전파함으로써 세계 속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지 기반을 넓히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봉사단, 그게 바로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04. 배움마당

아이들을 위한 배움마당 활동, 제게도 휴식이었죠

물리·광과학과 강경보 박사과정

배움마당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2년 3월 GIST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입니다. 배움마당 활동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2~3시간 정도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활동으로, 저는 지역 아동센터에서 주로 수학과 과학 과목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학교 공부 외에도 아이들이 평소에 궁금해하던 것들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들어주기도 합니다.

배움마당은 제가 받았던 여러 가지 혜택을 교육봉사의 형태로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동센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하나의 큰 의미겠지만, 오히려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얻는 것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쳐주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게 되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시각과 사고방식으로 주변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매주 배움마당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때마다 저는 봉사활동이라기보다 아이들이랑 얘기하며 쉴 수 있어서 간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거창한 이유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사소한 이유를 가지고 시작한다면 조금 더 쉽게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겠죠.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다보면 그 활동을 즐기게 되고, 그러다 보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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