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롤모델의 성공 포인트

‘The Best’보다 ‘Only One’을 지향하라!

“저는 선택하기보다는 선택을 받는 인생을 살아왔어요. 누구보다 집중하며 열심히 해왔을 뿐인데 말이죠.”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 그러나 실제로 우리 가까이에 있는, GIST 학생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한 교수의 조언이다. 납득할 수밖에 없는 것이 GIST 생명과학부 교수로서 펩타이드 분야에서는 전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재일 교수의 말인 까닭이다. 더욱이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생산기업으로서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거둔 ‘애니젠’을 이끄는 대표이사이기도 하니 더욱 고개가 끄덕여진다. 교육자 혹은 연구자로서, 그리고 기업 대표로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김재일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GIST 롤모델의 성공 포인트

‘The Best’보다
‘Only One’을 지향하라!

“저는 선택하기보다는 선택을 받는 인생을 살아왔어요. 누구보다 집중하며 열심히 해왔을 뿐인데 말이죠.”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 그러나 실제로 우리 가까이에 있는, GIST 학생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한 교수의 조언이다. 납득할 수밖에 없는 것이 GIST 생명과학부 교수로서 펩타이드 분야에서는 전 세계 최고의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김재일 교수의 말인 까닭이다. 더욱이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생산기업으로서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거둔 ‘애니젠’을 이끄는 대표이사이기도 하니 더욱 고개가 끄덕여진다. 교육자 혹은 연구자로서, 그리고 기업 대표로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김재일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GIST 교수면서도 지난해 상장한 창업기업 ‘애니젠’의 대표이기도 해서 GIST 학생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계신데요. 교수로서는 어떤 연구를 진행 중인지, 그리고 애니젠의 대표로서 기업의 주요 사업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1998년에 GIST 생명과학부 교수로 부임한 이래 현재 ‘분자구조 및 생체막 기능 조절’ 관련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애니젠은 2000년에 설립한 광주·전남권 최초의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를 국산화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이제는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단 3명으로 시작한 애니젠이 성장을 거듭해 지난 2016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보니 감회가 무척 새롭습니다.

 

교수 겸 대표직 이 두 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병행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요?

솔직히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애니젠의 대표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애니젠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기술 핵심기업으로서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경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저만큼 펩타이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한국펩타이드단백질학회 산학협력위원장을 벌써 10년째 맡고 있는 데다, 전국의 펩타이드 관련 연구자들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제게 문의하며, 애니젠 설립 초기 일본 다케다제약이 기초 연구에 필요한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를 전부 애니젠에서 구매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고 봅니다.

GIST 교수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명확합니다. 교수로서 인재를 교육하고 양성한다는 보람도 있지만, 대학에는 벤처기업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큰 기자재들이 많은 것도 그 이유입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구입한 좋은 기자재들을 벤처기업들과 공유하면 학교는 기자재를 쓰지 않은 시간에 대여비용을 받을 수 있고, 기업은 무리한 시설 투자 없이 적은 비용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으므로 학교와 기업이 상생하며 기자재를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애니젠 역시 학교 내에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앞으로도 학교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GIST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학생들에게는 물론 자녀에게도 강조하는 바는 ‘The Best’보다는 ‘Only One’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The Best’는 말 그대로 어떤 그룹에서 최고가 된다는 의미인 반면, ‘Only One’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전혀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일, 즉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강조한 개념입니다. 만약 한 기업의 대표라면 ‘The Best’가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가 되겠지만, 언젠가 스승을 떠나 홀로 성장해야 하는 학생으로서 혹은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연구자로서는 지금껏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연구를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Only One’이 되는 것은 매우 힘들며, 현재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서는 아직도 힘든 부분들이 많겠지만, 평소에 많은 책과 논문들을 보며 자신의 공부 및 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시선을 접하길 조언합니다. 그리고 세상과 인간에 도움을 주는 실용화 관련 연구를 통해 정말 가치 있는 논문을 발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향후 목표 및 계획이 있다면요?

우선 GIST 교수로서는 은퇴 전까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보다 지금까지 해 왔던 연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심화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제자들이 홀로서기 후 각자의 분야에서 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 및 교육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애니젠의 대표로서는 향후 5년 내 신약 개발에 성공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톱 5 안에 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과정 중 분명히 또 다른 어려움에 부닥치겠지만, 전 세계에서 펩타이드에서만큼은 ‘Only One’이라는 자신감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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