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신소재공학부 3학년
정준영 학생

GIST 신소재공학부 3학년
정준영 학생

벽을 넘자 길이 보였습니다

저는 과학고 출신이었기에 연구중심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GIST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도 GIST는 같은 학교 대다수의 친구들이 들어가고 싶어할 정도로 매력도가 높은 대학교였습니다. 각종 해외 교류 프로그램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데다, 교수대 학생 비율도 1:10로 교수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으며, 기숙사 무료 제공 등 학생 복지도 톱 수준이니까요. 치열한 입시 경쟁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입시라는 벽을 넘어 GIST라는 세계로 들어오자 더 넓은 세상을 보다 쉽게 경험하게 됐어요.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제가 경험한 UC Berkeley 여름학기 프로그램이었죠. GIST가 2학년 재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토익 785점과 학사경고가 없다는 조건만 갖춘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비행기 값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지원받게 되죠. 저는 GIST에 합격한 순간부터 토익공부를 시작해 1학년 여름방학 때 이미 토익 기준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큰 부담이 없는 점수였던 데다, GIST에서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 조건을 맞추는 데에는 큰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다만 기대감이 가득했을 뿐이죠.

 

GIST에서는 자기계발을, UC Berkeley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GIST에서의 생활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된 자기계발의 시간이었다면, UC Berkeley에서의 생활은 보다 활동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매일 학과 공부와 연구를 병행하느라 바빴던 GIST에서와 달리, UC Berkeley에서는 유기화학과 이산수학 두 과목만 수강하면서 수영 및 여행 등 자유시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일찌감치 수업이 모두 끝나면 수영을 즐기거나 아이스크림 파티 및 바비큐 파티 등 UC Berkeley에서 제공하는 여러 친목 프로그램에 참가해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친분을 쌓으며,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했습니다. 그 외에도 디즈니랜드나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이 된 그리피스 천문대 등을 여행하면서 정신적으로 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다시금 제가 원하는 미래에 대해 심층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로, GIST에서는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플랜을 짜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갔다면, UC Berkeley의 경험을 통해서는 그 꿈을 반드시 실천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져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업에 대한 열정이 똑 닮았어요!

제가 UC Berkeley 캠퍼스 생활을 통해 알게 된 놀라웠던 점은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마음가짐, 심지어 교육과정과 진도, 수업방식이 GIST와 서로 비슷하다는 것이었어요.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나 앎에 대한 열정 및 의지가 GIST 학생들과 매우 닮아 있어 오랜 명문대학의 저력을 체감하는 동시에 GIST의 발전 가능성까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죠. 진도를 나가는 속도나 학업 내용도 GIST의 수업과 거의 일치했고요. 학업 외적으로는 UC Berkeley 학생들 역시 ‘롤’이나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서로 다른 나라의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게임에 열광한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놀라움까지 느꼈습니다.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극성을 배웠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성을 꼽을 수 있겠네요. GIST 역시 비교적 자유롭게 학생들이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적극적인 학생들이 주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죠. 반면, UC Berkeley에서는 학생들 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기 때문에 수업이 보다 활기를 띱니다. 한편, 학생들 대부분이 한국인인 GIST와 달리, UC Berkeley 학생들은 성적소수자(LGBT)를 포함한 여러 문화와 인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특히, 편견 없이 서로가 서로를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지켜보면서 다양성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GIST에서 UC Berkeley까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어요!

UC Berkeley 여름학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며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넓힐 수 있었습니다. GIST에서 계획한 미래 비전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던 시간이었던 셈이죠. 실제로 프로그램을 다녀온 후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됐으며, 대학원 진학 및 창업에 대한 실현의지도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이처럼 저는 GIST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프로그램 이외에도 자유로운 동아리 활동, 교수님과의 교류, 연구실 인턴, 창업 등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학교가 제공하는 혜택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GIST는 학생이 준비가 돼 있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