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글로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노글로벌은 2014년 9월에 설립된 테스트 소켓 및 레이저 장비 전문 회사입니다. 창업 당시에는 레이저 기초 기술 분야에 강한 대전에서 터를 잡았지만, 이후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있어서는 레이저 미세가공이 요구됐기에 레이저 응용 기술 분야에 강한 GIST의 도움을 받고자 광주로 회사를 이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테스트 소켓 제작 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옮겨온 것이지만, GIST와의 많은 협업을 경험한 후 현재 패밀리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귀사의 주요 아이템은 어떤 제품인가요?

당사의 대표적인 사업 아이템은 반도체 및 카메라 모듈 등의 전자제품 제조공정 중 파이널 테스트 공정에서 반도체 칩과 테스터 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테스트 소켓입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는 Fab 공정이 끝난 웨이퍼를 대상으로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지가 완료된 칩을 대상으로 패키지 테스트가 이뤄집니다. 이 중 패키지 테스트 공정에서는 반도체를 검사 장비에 넣고 다양한 조건의 전압이나 전기신호, 온도 등을 가해 제품의 전기적·기능적 특성과 동작 속도 등을 측정해 불량 유무를 구별하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부품이 바로 테스트 소켓입니다

 

기존 관련 제품 대비 어떠한 장점이 있나요?

기존의 경우 테스트 소켓의 내부 부품인 Plunger, Body, 스프링을 각각 가공해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포고 핀(Pogo Pin) 타입’과 금도금이 된 니켈 파우더를 상하 전자석을 활용해 일렬로 정렬시켜 전극을 형성하는 ‘PCR 타입’의 제품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자기기 중 모바일 제품의 경우 0.3mm 이하의 Pitch를 가진 테스트 소켓을 요구하게 됨으로써 기존의 포고 핀 타입과 PCR 타입의 제품 적용이 어려워지는 등의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포고핀 타입의 경우 보다 작아진 스프링을 적용함으로써 수명이 짧아지는 등의 한계가 있었으며, PCR 타입의 경우에는 0.3mm 제품 제작 시 전극이 구분되지 않고 쇼트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까닭입니다. 이에 당사는 이러한 기존 테스트 소켓 타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프링 대신 고무재질을 적용해 텐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테스트 소켓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가격 대비 수명이 길 뿐 아니라, 전기적 특성이 좋아 현재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판로 개척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나요?

국내보다는 해외 판로를 먼저 개척해 세계시장에서 우선 인정을 받은 후 다시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우회 전략을 진행 중입니다. 회사 규모가 아닌 기술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접촉했으며, 그 결과 미국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들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기에 곧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물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사업 계획 및 목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은 내년에 대폭 확대될 예정인 생산물량에 맞춰 올해 말까지 생산시설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인력도 보다 확충할 계획입니다. ‘규모의 경제’ 논리에 따르는 반도체 시장의 특성상 생산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올해부터 2019년까지는 테스트 소켓 사업에서의 매출을 늘려 회사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후 2020년부터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레이저 장비 사업에 착수해 사업영역을 한층 넓히면서 성장 가속도를 높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