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 대학 동창생인 두 젊은이가 500달러 겨우 넘는 푼돈으로 과감히 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의 첫 사무실은 몇 평 남짓한 자신의 차고에 불과했으며, 그들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한 제품은 음향발진기였다. 세계적인 전자기기 기업인 ‘HP’의 출발점이었다.

수십 년이 지나 스탠퍼드 대학의 또 다른 대학원생 두 명 역시 매달 임대료를 내면서 남의 차고를 빌려 창업을 시작했다. 젊은이다운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모험을 감행한 이들의 미래는 현재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 기업인 ‘구글’이라는 브랜드로 거듭나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전 세계 얼리어답터들에게 ‘Must Have Item’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애플’의 경우에도 그 첫 시작은 스티브 잡스의 차고였으며, 온라인 서점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인터넷 종합 쇼핑몰로 성장한 ‘아마존닷컴’의 경우에도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차고에서 그 싹이 움텄다. 기술의 패러다임 혁신을 꾀하고 전 세계 시장 판도를 바꿔온 ‘혁신’은 이렇게 젊은 인재들의 아이디어와 모험정신을 통해 ‘차고’라는 공간에서 비롯됐다.

차고에서 시작된 젊은이들의 도전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성지라고 불리는 ‘실리콘밸리’로 완성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이러한 ‘차고 혁신’은 실리콘밸리 안에서 미국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현재 실리콘밸리에는 구글, 시스코, 이베이, 애플, HP, 야후, 인텔 등 전 세계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이 모여 있으며, 이들 기업은 새로운 첨단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실리콘밸리가 ‘차고 혁신’을 받아들이고 세계 제1의 첨단기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잘 구축된 창업 생태계가 뒷받침돼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탠퍼드와 UC Berkeley 등의 명문대학이 인접해 있어 고급 기술인재들이 넘쳐났으며, 또 이들은 안정적인 취직 대신 창업에 뛰어들면서 도전을 이어나갔다. 더욱이 ‘HP’를 비롯한 많은 선배 창업가들의 성공사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자유로운 투자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한 다양한 창업 기회는 유능한 엔지니어와 사업가들을 불러 모아 창업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시켰다.

결국 실리콘밸리의 풍부한 인력풀과 젊은이들의 도전의식, 그리고 창업 선순환 구조는 실리콘밸리를 창업자들에게 ‘꿈의 도시’로 만들었으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선 지금 실리콘밸리는 또 다른 창업 성공신화를 기다리고 있다.

창업 성공신화의 대표격인 인물인 빌 게이츠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누군가가 차고에서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하고 있지 않을까 두렵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벌로 떠오른 ‘구글’의 신화가 바로 그해 차고에서 시작됐다.

지금도 미국의 어느 집 차고에선 제2의 구글이나 애플을 꿈꾸는 청년 창업가들이 ‘차고 창업’을 통해 실리콘밸리로 입성할 준비를 진행 중인지도 모른다. 혹은 어쩌면 대한민국에서도 제2의 삼성이나 LG를 꿈꾸는 젊은 한국의 청년들이 대학의 연구실에서 창업의 꿈을 설계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차고 혁신’의 또 다른 사례인 ‘월트 디즈니’는 “만약 당신이 꿈을 꿀수 있다면,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꿈을 꾸는 당신!

 

창업을 통한 성공신화, 도전해 보시겠습니까?